주민 등 1천200여명 행진
강정고령보 차량통행추진위원회(회장 임용택)는 4일 오후 강정고령보에서 차량통행을 촉구하는 집회를 가졌다.
이날 촉구집회에 곽용환 고령군수를 비롯해 이영희 고령군의회 의장, 박정현 도의원 및 각 사회단체, 주민 등 1천200여명이 참가해 차량개통 구호를 외치며 우륵교를 행진했다.
임용택 추진위원장은 “고령군민 모두가 하나 되어 강정·고령보 차량통행에 최선을 다해 추진하고 있지만 어려움이 산재해 있어 관계기관 및 주변 시·군의 많은 동참과 협력을 바란다”고 말했다.
고령 주민들은 강정고령보 통행이 금지된 것에 대해 막대한 국가예산을 투입하고도 기대효과와 지역 간 균형 및 상생 발전을 저해하는 전형적인 예산낭비 사례라며 차량통행을 요구하고 있다.
강정고령보는 4대강 사업의 일환으로 사업비 3천250억원을 들여 2012년 12월 준공됐다.
하지만 전국 16개 보 중 왕복 2차로 차량통행이 가능한 교량(공도교)을 갖춘 5개보(낙동강 강정고령보, 영산강 승촌보, 금강 공주보, 낙동강 창녕·함안보, 합천·창녕보) 중 유일하게 차량통행이 금지된 보이다.
강정고령보(우륵교)는 준공과 동시 위 4개보와 같이 차량통행이 되어야 하지만 인접 군의 반대로 통행이 되지 않자 2013년 1만3천000여명이 국민권익위원회에 집단민원을 제기했었다.
/전병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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