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외상위원회`서 신임 외상위원 위촉·추진현황 실적 보고회
【안동】 경북권역외상센터가 오는 5월 안동병원에 문을 연다.
이국종 아주대학교 교수가 총탄을 맞은 북한 귀순병을 수술하면서 화제가 됐던 권역외상센터는 각종 사고로 광범위하게 신체가 손상돼 심각한 합병 증상을 보이는 환자를 치료하는 의료시설이다.
안동병원은 28일 `경북권역외상센터 지역외상위원회`를 열고 신임 외상위원 위촉, 권역외상센터 추진현황 및 실적 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지역외상위원회는 경북도, 소방, 지역응급의료기관, 기관단체 관계자로 구성됐다.
회의에서는 경북지역 외상환자 발생 시 신속하게 최적의 치료가 이뤄질 수 있도록 지역외상의료체계 구축에 필요한 다양한 방안 등이 논의됐다.
권역외상센터는 교통사고, 추락 등에 의한 다발성 장기손상이나 과다출혈 등 중증외상환자가 병원에 도착하는 즉시 응급수술이 가능하고 최적의 치료를 제공할 수 있는 시설과 장비, 인력 등을 갖추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2014년 11월 안동병원을 경북권역외상센터로 지정했다. 현재 시설을 완료한 뒤 장비 심의가 마무리 단계다. 내달 보건복지부로부터 최종승인을 받아 5월에 공식 오픈할 예정이다.
권역외상센터는 교통사고나 추락 등 각종 사고로 다발성 골절 등 광범위한 신체 부위에 손상을 입고 과다 출혈과 같은 심각한 합병 증상을 보이는 중증외상환자를 치료한다. 전속 의료진이 365일, 24시간 대기하고 환자 도착 즉시 신경외과 등 여러 개 임상과의 협진 시스템이 가동된다.
권역외상센터는 2011년 1월 소말리아 해적에게 피랍, 여러 발의 총상을 입어 생존 가능성이 희박했던 석해균 선장을 살려 주목받았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중증외상환자가 전국 어디서나 1시간 이내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고자 전국 17개 병원을 권역외상센터로 지정했으며 현재까지 10곳이 문을 열었다. 나머지 7곳은 2022년까지 순차적으로 오픈할 예정이다.
/손병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