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획일화된 공공주택 다양성 찾는다

안찬규기자
등록일 2018-03-26 21:07 게재일 2018-03-26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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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공공주택 설계` 공모전<BR>신혼희망타운·청년주택 등<BR>전국 7곳 대상, 연례화 추진

국내 최초 공공주택 설계 공모전이 열린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4월 `제1회 대한민국 PUBLIC HOUSING 설계공모 대전`을 개최한다고 최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지난해 11월 말 정부가 주거복지 로드맵에서 발표한 `공공주택 혁신을 통한 부정적 이미지 개선`을 위한 후속 조치다. 공동주택 질적 수준향상 등을 위해 국토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가 공동으로 행사를 주최한다.

신진건축가, 여성건축가 등 국내 건축가를 대상으로 하며 설계공모 지역은 신혼희망타운(공공분양/수서역세권 A1-2BL, 고양지축 A2BL), 신혼부부특화단지(국민임대/울산다운2 A5BL), 청년주택(행복주택/완주삼봉 S1BL) 등 전국 7개 공공주택 사업부지로

4월 공모전 개최 공고를 거쳐 7월에 작품 접수 및 심사를 통해 당선작을 선정한다. 각 부문 당선자에게는 총 107억원 규모의 해당 주택 블록 설계권을 준다.

그동안 우리나라 대표적인 주거 유형인 아파트는 건설과 공급의 경제성, 생활의 편의성 등 많은 장점에도 지역적 특성과 다양성이 배제된 형태의 획일적인 모습과 외부 도시공간과 단절된 대규모 단지의 폐쇄성 등의 문제가 지적돼 왔다. 특히, 공공임대주택은 주거의 질적 수준을 고려하지 않은 물량 위주의 공급이라는 비판과 함께 판상형, 편복도라는 획일화 된 형태가 임대주택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주고 있다.

정부는 이번 행사를 통해 공공주택 수준을 한 단계 향상시키고 공공주택의 설계·디자인 품질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안찬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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