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우, MBC `복단지`서 열연<BR>“소리지르며 연기 경험도 쌓아”
“언제 이렇게 화를 내 볼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저도 모르게 신나게 소리 질렀어요.”
MBC TV 저녁일일극 `돌아온 복단지`에서 재진(이형철 분)의 내연녀이자 톱스타 신화영을 연기한 신인배우 이주우(27·사진)는 27일 서울 광화문에서 만나 이같이 말했다. 실제로는 `집순이`에 수줍음도 많은 성격이라는 그녀는 이번에 뺨도 맞고, 물벼락도 당하고, 제사상도 엎는 등 그야말로 `버라이어티` 한 경험을 했다.
이주우는 “화영의 역할이 커지면서 식당에 가도 알아봐 주시는 어머님들이 많아졌다”며 “요새는 그래도 극 중 역할과 배우를 동일시하지는 않더라. 그냥 `나쁜 언니 잘 보고 있다`고 격려해주시더라”고 웃었다.
그는 “제가 언제 또 제사상 엎는 내연녀 역할을 해보겠느냐”며 “언제 이렇게 화를 내보겠느냐는 생각에 내심 속 시원하게, 신나게 했다”고 덧붙였다.
2013년 래퍼 산이의 `아는사람 얘기` 뮤직비디오로 데뷔한 이주우는 드라마 `눈길`(2015), `다 잘될 거야`(2015~2016)에 이어 `돌아온 복단지`가 세번째 작품이다.
그는 또 공유와 연인 역으로 함께한 BC카드 광고로도 얼굴을 알렸다.
이주우는 “공유 선배님과 호주 시드니에 로케이션 촬영을 갔는데 일주일 전부터 긴장이 돼서 먼저 한 마디도 못 걸었다”며 “다행히 선배님이 먼저 편안하게 대해주시고 조언도 많이 해주셨다. 언젠가는 작품에서도 뵙고 싶다”고 말했다. 배우 문소리를 존경한다는 그는 “대중이 봤을 때 `쉽게 무너지지 않는, 견고한 배우`라는 인상을 주고 싶다”며 “로맨틱코미디 등 더 다양한 작품으로 찾아뵙고 싶다”고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