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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의 도시 철의 축제 `구름 인파`

윤희정기자
등록일 2017-10-10 20:47 게재일 2017-10-10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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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 `성황`<BR>폐막 일주일 앞두고 25만명<BR>전년 대비 2.5배↑ `인기 실감`
▲ 스틸한가위한마당 버블쇼. /포항문화재단 제공

기록적인 황금연휴를 맞아 `2017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 행사장에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재)포항문화재단은 “`2016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의 총관객수는 11만명으로 올해는 지난 2일부터 9일까지 열린 `스틸한가위한마당` 기간에만 13만여명이 현장을 찾은 것으로 확인됐다. 14일 폐막을 일주일 앞둔 시점에 집계된 인원만 25만명으로 전년 대비 2.5배의 성장을 보였다”며 “`스틸한가위한마당`을 통해 다채로운 관객 참여형 프로그램과 이벤트로 한가위 연휴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고 9일 밝혔다.

`스틸한가위한마당` 기간 영일대해수욕장은 포항문화재단에서 배포한 빨간 풍선을 들고 오가는 가족과 연인으로 한가위의 정취를 물씬 풍겼다. 추석에만 깜짝 설치된 포토존, 보름달을 보며 소원을 비는 오랜 전통을 담아 별 모양의 포스트잇에 소망을 적어 달 조형물에 붙이는 소망별달 체험과 은공예, 아쿠아캔들, 스틸 미아방지센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축제 현장을 한가위처럼 풍성하게 채웠다.

추석을 맞이해 특별히 마련된 스틸 크루즈 투어 또한 전회차 매진을 기록하며 포항과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을 찾은 관객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작품뿐 아니라 스틸한가위한마당 중 주목을 받은 또 하나의 명물은 스틸아트자전거였다. 영일대 해상누각 앞 광장에서 곰, 기린, 해마 등으로 변신한 스틸아트자전거를 타기 위해 많은 인파들이 모여 인산인해를 이뤘다.

한가위 버블쇼와 마술쇼 등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공연 프로그램이 더해진 영일대 해수욕장은 야외 공연장을 방불케 했다.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의 마스코트인 철이가 현장을 돌며 시민들과 가위바위보로 막대사탕이나 물휴지 같은 작은 선물을 증정하는 `철이를 이겨라`를 통해 관객들에게 소소한 기쁨을 전했다.

황금연휴를 맞아 포항으로 여행을 온 한광훈(34·서울시)씨는 “해외항공권을 알아보다 국내 여행으로 눈길을 돌리고 찾아보던 중에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을 발견했다”며 “영일대해수욕장을 비롯해 포항운하, 포항시립미술관 등을 투어하며 포항의 매력에 흠뻑 빠졌다”고 전했다.

고향을 방문했다가 축제 현장을 찾은 최정환(32·서울시)도 “차로 꽉 막힌 도로에서 장거리 운전을 하느라 많이 피곤했는데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을 즐기다 보니 피로가 싹 가셨다”며 “해수욕장에서 유명 작가들의 작품도 보고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좋은 추억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박준상 (재)포항문화재단 상임이사는 “포항 시민은 물론 포항을 찾은 모든 분들이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을 통해 특별한 한가위를 맞이할 수 있도록 세심한 부분까지 노력을 기울였다”며 “연이어 개최하는 포항을 대표하는 일월문화제에도 각별한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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