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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원정 평가전… 유럽파 위주 담금질”

연합뉴스
등록일 2017-09-12 21:05 게재일 2017-09-12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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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號, 내달 7일 러시아·10일 튀니지와 격돌<bR>“잘 준비해 팬들에게 희망 줄 것… 공격적 운영”
▲ 신태용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서울 중구 을지로 KEB하나은행 신사옥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성공기원 기념화폐 가입식`이 끝난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한 축구 국가대표팀의 신태용 감독은 다음 달 첫 원정 평가전에서 유럽 리그에서 뛰는 선수 위주로 팀을 꾸려 나서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신 감독은 11일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본점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기념화폐 예약 판매 기념행사에 참석한 뒤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K리그가 대표팀을위해 많이 희생한 것으로 안다. 이번 유럽 원정에선 상생의 길을 위해 배제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해외파 위주로 준비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신 감독은 “K리그에서 저희를 도와준 만큼 우리도 배려해야 한다”면서 “이번 평가전에서는 해외파가 상당히 중요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대표팀은 6일 우즈베키스탄과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마지막 10차전에서 0-0으로 비겨 9회 연속 본선 진출을 확정했으나 만족스럽지 않은 경기력으로 팬들의 비판을 받았다. 심지어 일부 실망한 팬들 사이에서 부임 두 달밖에 되지 않은 신 감독 대신 거스 히딩크(71) 전 감독이 다시 지휘봉을 잡아야 한다는 여론이 제기되기도 했다.

신 감독은 “이란, 우즈베키스탄과의 2연전이 개인적으로 힘들었다. 무조건 통과해야 한다는 사명감 때문에 제가 보여드리고 싶은 축구를 보여주지 못해 팬들이 실망한 것으로 안다”면서 “실망하시지 않도록, 희망을 전하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월드컵 본선 체제로 전환한 대표팀은 다음 달 7일 개최국인 러시아, 10일엔 튀니지와 첫 원정 평가전을 치른다.

신 감독이 해외파 위주의 선발 방침을 밝히면서 `1기 신태용호`에 승선하지 않은 이청용(크리스털 팰리스)이나 이승우(베로나) 등이 새로운 점검대상으로 거론된다.

신 감독은 “월드컵을 준비하면서 내용도 중요하지만, 과정에서 새로운 선수도 발굴해야 한다”면서 “선수를 발굴하고 서서히 저의 축구를 입혀가겠다”고 강조했다.

선수 선발에서 중점을 두는 부분으로는 “`신태용 축구`에 맞게 하려면 모든 포지션에서 공격적으로 잡아야 한다. 그래야 상대를 두렵게 만들 수 있다”면서 “패스 타이밍이나 볼 터치도 공격적으로 하는 선수들로 운영해나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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