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빛 내 인생` 19.7%<BR>`밥상 차리는 남자` 8.6% 출발
KBS 2TV와 MBC TV가 지난 2일 나란히 새로운 주말극을 선보이며 주말 저녁 시청률 사냥에 나섰다.
3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 55분 방송한 KBS 2TV `황금빛 내 인생` 첫회는 전국 19.7%, 수도권 19.5%의 평균 시청률을 각각 기록했다.
이는 전작인 `아버지가 이상해`의 첫회 시청률 22.9%보다는 다소 낮은 성적이다. `아버지가 이상해`는 33.7%로 막을 내렸다.
`내 딸 서영이` `찬란한 유산`의 히트 작가 소현경의 신작인 `황금빛 내 인생`은 `흙수저` 신세에서 벗어나고 싶은 여자가 가짜 신분상승의 기회를 얻으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담은 가족 드라마다. 첫회에서는 `흙수저`를 대표하는 서태수(천호진 분) 가족과 `금수저`인 최재성(전노민 분) 가족의 모습이 대비해 그려졌다. 박시후, 신혜선, 이태환, 서은수 등이 출연한다.
이어 오후 8시 35분 시작한 MBC TV `밥상 차리는 남자` 첫회는 전국 8.6%, 수도권 9.4%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전작인 `당신은 너무합니다`의 첫회 시청률 12.0%보다 조금 낮은 수치다.
`당신은 너무합니다`는 16.6%로 종영했다.
김갑수와 김미숙이 주연으로 나선 `밥상 차리는 남자`는 `졸혼` 위기에 처한 부부, 재혼해 잉꼬처럼 사는 연상녀-연하남 부부, `쇼윈도 부부` 등 다양한 가정의 모습을 그린다.
첫회에는 이신모(김갑수 분)가 정년퇴임을 한 날 아내 홍영혜(김미숙)의 졸혼 선언에 맞닥뜨린 모습이 담겼다.
한편, SBS TV `언니는 살아있다`는 막장 이야기를 동력으로 시청률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2회 연속방송에서 `밥상을 차리는 남자`와 경쟁한 오후 9시대에는 12.0%-17.7%, MBC TV `도둑놈 도둑님`과 경쟁한 10시대에는 18.4%-19.3%를 기록했다.
`도둑놈 도둑님`은 8.0%로 집계돼 둘 다 경쟁작을 꺾은 상황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