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멘터리 사진가 원춘호가 출판사 하얀나무에서 펴낸 `사람, 한대수`는 한대수의 지난 3년간을 멀찌감치에서, 또는 가까이에서 들여다본 기록이다.
한대수가 2016년 미국 뉴욕으로 이주하기 전 경주에서 펼친 마지막 공연, 14집 앨범 녹음 과정, 요양병원에 입원 중인 어머니와 대면하는 모습 등이 담겼다.
지난달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열린 융복합 공연 `할리우드의 피터와 늑대`에서 해설자로 나서기 위해 귀국한 직후 모습도 카메라 앵글에 잡혔다.
사진집 중간중간에는 소설가 김훈과 가수 강산에 등의 애정어린 글이 실려 한대수의 인간적인 면모를 엿볼 수 있게 한다.
사진작가 원춘호는 “위대한 예술가 대부분이 그렇듯 드라마틱한 삶을 살아온 한대수만의 아우라가 있다”며 “존경과 사랑 그리고 인간적인 매력이 없었으면 그를 담을 생각도 안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128쪽. 3만3천원.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