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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밤의 열기 `지산 밸리록` 후끈

연합뉴스
등록일 2017-07-31 21:09 게재일 2017-07-31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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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날까지 4만명 운집
`2017 지산 밸리록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이하 밸리록)이 이틀간 관객 4만여 명을 동원하며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

30일 밸리록 측에 따르면 지난 28일 경기도 이천시 지산리조트에서 개막한 밸리록에 첫날 1만5천명, 둘째날 2만5천명이 모여 축제를 즐겼다.

특히 29일에는 아이슬란드 밴드 `시규어 로스`(SIGUR ROS)가 8개월 만에 내한 공연을 선사해 깊은 인상을 남겼다.

어둠이 깔리자 관객들은 밤이슬이 내린 잔디밭에 모여들었고, 밸리록에서 가장 큰 야외무대인 `더 밸리` 앞 광장을 빈틈없이 메웠다. 자작나무 숲과 우주를 연상시키는 무대 스크린은 몽환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다.

시규어 로스가 등장하며 부른 `오베르`(Overdur)는 왜 그들의 노래에 `북유럽의성가(聖歌)`라는 수식어가 붙는지 증명했다. 이들은 90분동안 `마이 배터리`(My Bettery), `글로우소울리`(Glosoli), `페스티벌`(Festival) 등을 연달아 내달리며 관객과 호흡했다.

국내 아티스트 가운데선 이적이 `다행이다`, `하늘을 달리다`, `왼손잡이` 등을부르며 여성 관객들의 환호를 끌어냈다. 그는 “5년 전 밸리록에 와서 라디오헤드 공연을 보고 저도 무대에 섰던 기억이 난다”며 인사했다.

갈란트(Gallant)의 무대에는 래퍼 타블로와 가수 이하이가 깜짝 게스트로 출연해 즐거움을 선사하기도 했다.

이밖에 `클럽 케이브(CLUB CAVE)`와 `바(bar) 신도시`는 자정을 넘겨 클럽으로 변신해 EDM(일렉트로닉댄스뮤직) 등 록 페스티벌의 장르를 넘나드는 다양한 음악의 장이 됐다.

축제 마지막 날인 이날은 서브 스테이지인 `그린 팜파스`에서 혁오, 9와 숫자들, 글렌체크의 무대가 이어진다.

영국에서 결성된 4인조 가상 밴드 `고릴라즈`, 일본 애니메이션 `너의 이름은`의 OST로 널리 알려진 `레드 윔프스`, 자우림 등은 `더 밸리` 무대에서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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