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90년대 배경 첫사랑 이야기 담아<BR>개봉 3일만에 박스오피스 `1위` 차지
CJ E&M이 베트남 제작진과 함께 만든 영화 `걸 프롬 예스터데이`(The Girl From Yesterday)가 개봉 초반 현지에서 선풍적 인기를 얻고 있다.
CJ E&M은 “베트남에서 지난 21일 개봉한 `걸 프롬 예스터데이`가 24일 기준 매출 132만 달러를 돌파하며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며 “같은 날 개봉한 `덩케르크`를 비롯해 `스파이더맨: 홈커밍`, `혹성탈출: 종의 전쟁` 등 할리우드 대작을 제친 결과라는 점에서 앞으로의 흥행세가 기대된다”고 26일 밝혔다.
`걸 프롬 예스터데이`는 동명의 베스트셀러(1989)를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80~90년대를 배경으로 순수한 첫사랑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최근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도 상영돼 한국 관객들과의 만남을 가진 바 있다.
CJ E&M이 지금까지 베트남에서 선보인 7편의 합작영화 가운데 `수상한 그녀`를 리메이크한 `내가 니 할매다`(2015)와 `마이가 결정할게2`(2014)가 역대 베트남 로컬 영화 박스오피스 2위와 3위에 각각 랭크돼 있다.
CJ E&M 영화사업부문 임명균 해외사업본부장은 “`걸 프롬 예스터데이`는 `내가 니 할매다`에서 함께 했던 감독 및 주연배우와 다시 손발을 맞춘 작품”이라며 “개봉전 OST를 먼저 공개하는 등 파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입소문을 불러일으키며 개봉 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