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립미술관 <BR>장두건미술상 수상작가전
역대 장두건미술상 수상작가들의 화폭에 담긴 아름다운 예술세계를 감상할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포항시립미술관은 `역대 장두건미술상 수상작가전`을 오는 10월 8일까지 제2전시실에서 열고 있다.
미술상이 제정된 2005년부터 2016년까지 수상작가 10명을 초대해 장두건 화백의 예술적 반향과 정신을 만날 수 있는 기념전시회로, 포항미술의 어제와 오늘을 살피는 의미 있는 전시회가 되고 있다.
장두건미술상은 포항 출신으로 한국미술 발전에 크게 이바지한 고(故) 초헌 장두건(1918~2015) 화백의 작품세계와 예술정신을 기리기 위해 제정된 상이다.
전시는 소박하고 담백한 삶을 담아낸 제1회 이상택(2005), 자연의 생명과 고귀함을 회화 본연의 평면성으로 그려낸 제2회 이병우(2006), 구도하는 마음으로 예술적 노동을 회화의 물성으로 드러낸 제3회 김완(2007), 조화로운 색채와 자유로운 붓놀림으로 빚은 화사한 풍경의 제5회 박정열(2009)의 작품이 선보인다.
또 회화적 사유의 공간에서 원숙한 인간 행명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제6회 권종민(2010), 내재적인 감수성을 담아 단아하고 서정적인 풍경을 선사하는 제7회 박계현(2011), 회귀할 수 없는 수평적 시간의 흐름을 주목하고 차경해 역사적인 단상을 집적한 제8회 한승협(2012), 동양적 묵상의 공간으로 체험적 풍경을 보여준 제9회 박상현(2013), 삶에 대한 정서적 울림으로 인간 내면의 소리를 찾고자 천착해 온 제10회 송상헌(2014), 하이퍼리얼리즘 기법으로 구현한 조형적 인물상을 통해 인간의 내면세계를 투영한 제11회 최지훈(2015)의 회화작품 19점이 선보인다.
/윤희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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