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국비사업 선정… 예술인들 연습 공간으로<BR>공사비 13억·운영비 5억 등 5년간 18억 지원받아<BR> 옛 포항소프트지원센터 건물 리모델링 본격 추진
포항시가 지역 공연예술단체를 위한 공연연습장을 조성한다.
포항시는 최근 `2017년 공연연습장 조성 국비공모사업`에 우선협상대상지자체로 선정돼 5년간 국비 18억(공사비 13억, 운영비 5억)을 지원받아 사업추진에 들어간다고 6일 밝혔다.
2017년 공연연습장 조성 국비공모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 주최로 민간 공연예술단체 및 예술가에게 안정적인 연습공간을 제공하는 사업으로,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한 공모심의 결과 강원도 원주시, 전남 강진군과 함께 3개 지자체가 선정됐다.
포항시는 이번 공모선정에 따라 덕수동에 위치한 옛 포항소프트웨어지원센터 건물을 리모델링해 연습실 3실(음악, 무용, 연극 등), 세미나실 2실, 소품뱅크실(보관소), 예술가 휴게공간 등을 갖춘 공연연습장을 조성함으로써 지역 예술가들에 안정적인 연습공간을 지원할 수 있게 됐다.
그동안 지역 예술계는 예총산하 8개지부를 비롯해 50여 개의 민간예술단체, 200여 개의 생활문화동아리 등 공연연습 수요층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마땅한 연습공간이 부족해 빈 상가나 관공서 건물을 옮겨 다니는 등 메뚜기 식 연습환경에 큰 불편을 겪어왔다.
따라서 이번 공연연습장이 들어섬에 따라 연습공간 부족 문제가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이번 공연연습장 공모는 민간 공연단체 및 예술가들의 창작여건을 개선하고 순수 예술분야 창작 기반조성을 위한 사업으로 이강덕 포항시장이 직접 중앙부처를 방문하는 등 총력을 기울였다. 또한 박명재 국회의원이 원도심 활성화 사업을 비롯해 지역 예술환경을 적극 설명하는 등 육거리와 중앙동 일원의 문화활성화를 위한 열정과 지역의 열악한 공연예술 활성화를 위한 김정재 국회의원의 적극적인 유치활동을 통해 이뤄졌다”고 전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최첨단 시설과 인테리어, 효율적 공간 배치를 통해 그동안 연습공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했던 지역 공연예술인들에게 새로운 창작기회와 여건을 제공함에 따라 지역의 공연예술 단체의 수준향상은 물론 문화도시 포항으로 한걸음 더 나아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공연연습장은 연내 리모델링 공사를 마친 뒤 내년 초 개관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