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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월 농기계 안전사고 주의보

손병현기자
등록일 2017-06-12 02:01 게재일 2017-06-12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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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서 두달동안 3명 숨져<BR> 사용자 안전수칙 준수 중요

영농철을 맞아 안동지역에 농기계 안전사고가 잇따르고 있어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에서 발생한 농기계 안전사고는 404건에 16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

연령대별 사망자는 70대가 8명(50%)으로 가장 많았고, 60대 5명(31.3%), 50대 1명(6.3%) 순이었다.

시기별로는 봄철 농사가 시작되는 4~6월에 148건의 사고가 발생해 전체의 37%를 차지했다.

실제로 지난 9일 오전 5시 50분께 안동시 도산면 밭에서 농기계로 작업하던 A씨(69·여)가 트랙터와 경운기를 연결하는 기어 부분에 옷이 빨려 들어가는 사고로 숨졌다.

앞서 지난달 19일 오후 5시 25분께 안동시 와룡면의 한 농장에서 B씨(75)가 고장난 스키드로더를 점검하 던 중 버킷이 B씨의 허리로 떨어지면서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또 지난달 4일 오후 4시 25분께 안동시 길안면 현하리의 한 저수지에서 작업 중이던 C씨(78)는 경운기 앞바퀴에 머리와 가슴부위가 끼이는 사고를 당해 숨졌다.

이밖에도 농기계에 압착돼 손가락이 절단되고, 하차 도중 넘어져 골절상을 입는 등 중상사고도 5건이 발생했다.

안동소방서 관계자는 “농기계는 사용자의 나이가 많아 사고 시 신속한 대처가 어렵다”며 “자동차와 달리 이중안전 장치가 별도로 마련돼 있지 않아 사용자의 안전수칙 준수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안동/손병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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