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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력직 채용` 연봉 줄고 비정규직 늘어

연합뉴스
등록일 2017-06-12 02:01 게재일 2017-06-12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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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 3천만원 이상 채용<bR>전년 대비 5%p 감소

경력직 채용시장에서도 연봉이 줄고 비정규직이 늘어나는 등 양질의 일자리가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10년 이상 경력직 채용 시 연봉 3천만원 이상을 주겠다는 기업은 10곳 중 3곳에 불과했고, 정규직 채용 비율은 1년 전보다 줄어 70%를 넘지 못했다.

전경련중소기업협력센터는 채용포털 사람인과 공동으로 진행한 `10년 이상 경력직 채용공고 분석` 결과를 11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올해 1~3월 사람인에 게재된 10년 이상 경력직 채용공고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총 채용공고 6만274건 중 연봉을 제시한 경우는 34.9%(2만1천068건)에 그쳤다.

나머지 65.1%(3만9천206건)는 회사 내규나 면접 후 정하겠다는 입장으로 정확한 연봉을 제시하지 않았다. 연봉을 제시한 채용공고 중 연봉 3천만원 이상을 지급하겠다는 사례는 26.3%에 불과했다. 전년 동기(31.4%) 대비 5.1%포인트 감소한 수치다.

3천만원 이하 연봉을 제시한 공고 중에서는 2천만원 이상~3천만원 이하가 60.7%로 가장 많았다.

전체 채용공고에 나타난 근무형태를 보면 정규직은 64.6%, 비정규직은 22.7%를 각각 차지했다.

작년과 비교하면 정규직은 5.6%포인트 줄었고 비정규직은 7.4%포인트 늘었다.

채용 희망 기업의 규모는 사원수 5인 이하가 81.8%로 대다수였으며 300인 이상인 경우는 1.2%에 불과했다.

특히 5인 이하 기업 비중은 전년(63.3%) 대비 18.5%포인트나 늘어나 영세·소규모 업체가 10년 이상 경력직 채용의 주를 이루는 것으로 조사됐다.

배명한 전경련 중소기업협력센터 소장은 “경력직 채용시장에서도 지원자의 기대만큼 임금이 높게 형성되지 않은 것이 현실”이라며 “7년째 운영 중인 전경련중장년일자리센터를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발굴하고 적합한 인재를 연결하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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