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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3고로, 세계 5번째 초대형 용광로 `재탄생`

김명득기자
등록일 2017-06-07 02:01 게재일 2017-06-07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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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일 간 개수공사 마무리<BR>5천500㎥ 이상 5기 보유로<BR>세계 최고 철강기업 `위상`
▲ 6일 권오준 회장이 성공적으로 개수를 마친 포항제철소 제3고로 용광로에 화입(불을 붙이는 행사)을 하고 있다. /포스코 제공

포스코 포항제철소 제3 용광로가 102일간의 개수공사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초대형 용광로로 재탄생했다.

포스코는 6일 포항제철소 3고로 현장에서 권오준 포스코 회장을 비롯한 포스코 그룹사 임직원 200여명과 이강덕 포항시장, 문명호 포항시의회 의장, 김정재 국회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용광로에 불을 붙이는 화입식을 가졌다.

지난 2월부터 개수공사를 실시한 포항제철소 3고로는 내용적이 4만350㎥에서 5천600㎥로 확대돼 세계에서 5번째 큰 규모로 일일 쇳물 생산량도 1만 4천t에 달한다. 이로써 포스코는 5천500㎥이상의 초대형 고로 5기를 보유하게 돼 명실상부한 세계최고의 철강기업으로서 위상을 확고히 하게 됐다.

현재 세계적으로 내용적이 5천500㎥ 이상인 초대형 고로는 포스코가 세계 최대 크기의 광양 1고로(6천㎥)를 비롯, 포항 3·4고로(5천600㎥), 광양 4·5고로(5천500㎥) 등 5개를 보유하고 있고, 일본 4개, 중국 3개, 러시아 1개, 독일 1개 등이다.

이번 포항제철소 3고로는 포스코의 총 28회 용광로 개수경험을 바탕으로 고로수명을 예측해 늘리는 기술과 고로 내부 상태를 자동제어하는 기술을 설계단계부터 적용함으로써 가동초기부터 용광로 내외부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빅데이터를 수집해 향후 인공지능을 활용한 `스마트 고로`로 한걸음 더 나아가는 인프라를 구축했다.

포항 3고로는 지난 1978년 첫 화입을 시작으로 3대기에 걸쳐 총 1만1천900만t의 쇳물을 안정적으로 생산해 왔다.

한편, 이번 개수공사 기간 3천700억원의 사업비와 연인원 16만3천명의 인력이 투입돼 1조원이 넘는 경제유발효과를 가져온 것으로 추정된다. 공사 기간 동안 지역의 다양한 건설인력이 투입됐으며 출자회사, 외주파트너사 직원과 정비인력의 작업물량 또한 증가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했다.

/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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