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도시 조성은 시가 추진하고 있는 Green way 포항 이미지 제고뿐만 아니라 시민들이 밝고 쾌적한 생활할 수 있도록 도시의 품격을 한층 높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오늘날 장미는 18세기 말, 중국 장미 원예품종과 유럽에서 발달한 원예품종을 교배함으로써 얻게 되었는데, 매년 새로운 품종이 나오고 있으며 품종에 따라 꽃의 크기, 색깔, 꽃잎 등이 다양하고 꽃이 크고 가장 흔한 품종은 하이브리드 티 계통이며 우리나라에서는 해당화, 찔레꽃이 그 원종이기도 하다.
옛날 문헌에 나타나는 한국인 꽃 선호도를 살펴보면 조선시대까지 사대부들이 즐겼던 한시에서는 단연 매화가 맨 앞자리를 차지했으며, 평민과 여성까지 널리 애용한 시조, 가사, 민요 등에서는 복숭아꽃이 1위였으나 20세기 들어 현대시부터는 그 양상이 완전히 바뀌어 외래종인 장미가 부동의 1위를 차지할 정도로 한국인의 꽃으로 자리 잡았다.
실제로 1997년의 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한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꽃으로 조사 대상자의 40% 이상이 장미라고 응답해 압도적 선호도로 장미가 그 우위를 점하고 있다.
사람들이 장미의 매력에 빠지는 이유로는 영국인들이 장미를 `꽃의 으뜸`으로 여기고 있듯이 눈부시게 아름다운 자태가 한몫을 하기도 하지만, 또한 `웃지 않는 미녀는 향기없는 장미와 같다`는 명언이 생길 정도로 장미에서 풍기는 향은 사람의 마음을 황홀하게 만들어 넋을 잃게 할 만큼 극상의 향기 때문이 아닐까 한다.
장미꽃은 구조적으로도 형태적으로도 아주 완벽한 자연물이며 전형적인 꽃의 구조를 지니고 있는데 꽃은 연약해 보이면서도 겉모습과는 다른 안정적인 구조를 가지고 있다.
유럽시대 아르누보 양식에서 아름다운 꽃의 모습은 건축에서 필수불가결한 `아름다운 미`와 직결된다고 볼 수 있다.
이와 관련하여 포항시에서는 장소성과 인프라의 한계를 벗어나 `컬처노믹스` 개념에서 도시경쟁력을 향상시키는 장미축제 기반을 구축하고 시화 장미를 지역브랜드화하여 `포항 Green Way,` 포항국제불빛축제와 연계한 연중지속 관광콘텐츠를 확보하고 영일대 누각과 연계한 포토존 활성화로 SNS 특화존, 바다와 장미라는 특색있는 공간으로 머물 수 있는 장소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매년 3월부터 봄을 알리는 푸르름과 녹색의 공간제공으로 3월 개화 장미꽃으로 단장하는 아름다운 공간을 연출할 계획이다. 겨울에는 LED 장미원으로 조성해 바다와 빛이 있는 공간을 활용하고 스틸아트페스티발에는 미니어처 조형물로 장소성의 공간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어린왕자가 사랑한 장미`를 주제로 특화되고 차별화된 영일대장미원 전시 연출로 어린왕자가 사랑한 장미 포토존, 달려라 피아노 천만송이 장미 바다속으로 풍덩!, 사진공모전 등의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한편 두호동사무소 작은도서관을 어린왕자 도서관으로도 명칭을 변경해 관광 브랜드화 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포항 Green Way` 이미지 제고를 위해 도심 가로변 등에 장미꽃을 심어 단장하며 유관기관·단체 주민이 함께하는 거버넌스 사업으로 추진해 향기나는 도시경관 조성으로 철강도시의 경직된 이미지를 탈피하고 `장미 향기로 가득한 가로환경 걷고 싶은 Green Way 조성`에 새로운 핵심 키워드를 추진함으로써 시민이 행복하고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체험의 공간을 제공할 포항시 바다장미축제 기틀을 마련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