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데크 공법`<bR>신기술 적용심사서 통과<bR>하반기부터 매출증가 기대
데크 전문생산 업체인 (주)제일테크노스(대표 나주영)가 창립 47주년을 맞았다.
지난 1971년 5월 29일 창립된 제일테크노스는 조선용 후판사업이 주력이었으나 최근들어 조선경기 침체가 이어지면서 데크사업부분을 중점적으로 확대해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제일테크노스는 29일 오전 포항철강공단 2단지 내 본사 강당에서 전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47주년 기념식을 갖고 제2의 도약을 다짐했다.
이날 나주영 대표이사는 기념사를 통해 “47년이란 긴 세월 동안 회사가 많은 발전을 했으나 아직도 낙후된 부분이 많아 변화와 개선이 필요한 시점”이라면서 “신기술, 신제품 개발로 제2의 도약을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동바리(가설지주) 없이도 시공이 가능한 `캡데크(CAP DECK) 공법`이 `신기술 적용심사`에 통과되면서 SH공사(서울주택도시공사)가 시공하는 위례A1-12의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시범적용 된다. 따라서 하반기부터 캡데크로 인한 매출증가가 기대되고 있다.
이 신기술 공법은 2016년 2월에 국토교통부에서 주관하는 건설신기술(제780호)로 지정된 혁신적인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기존의 8m 이상 장스팬 건축공사 바닥판에 주로 쓰이는 춤이 깊은 리브데크(Rib Deck)공법의 단점인 콘크리트 타설시 일부처짐 및 횡변형 현상을 45도 각도의 단부 절곡형 제조와 횡방향의 힘을 조절하는 횡분배 브릿지 및 캡 플레이트의 결속을 통해 최소화한 것이 특징이다.
그 덕분에 콘크리트 타설 중에 데크 변형이나, 경화로 인한 품질 저하 문제도 말끔히 해결하게 됐다. 또 기존의 빔·거더 방식의 공법에 소요되는 공정들을 축소, 표준화함으로써 공기와 공사비를 각각 20% 이상 절감할 수 있게 됐다. 또 국외 사례로는 싱가포르 `탄종파가`오피스 빌딩에도 적용돼 눈길을 끌었다.
제일테크노스 김재욱 부사장은 “캡데크 공법은 현재 서울도시주택공사의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 적용할 예정이나 추후 상가 등 다양한 용도의 건물에도 적용시킬 계획”이라면서“8m 이상의 거푸집을 동바리 없이 시공하는 기술은 국내 최초일 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유례가 없는 신기술”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회사측은 이날 20년 이상 근속자 41명에 대해 기념패와 부상을 지급하며 격려했다.
/김명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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