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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ICT, 소용량 태양광 발전사업 추진

김명득기자
등록일 2017-05-26 02:01 게재일 2017-05-26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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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공장 지붕 활용해 패널 등 인프라 설치<BR>발전소 통합 원격무인운영으로 효율 극대화

포스코ICT(대표 최두환)가 친환경 에너지원인 태양광을 활용한 소용량 발전 사업에 나선다.

포스코ICT는 기존 건물과 공장지붕을 활용해 태양광 패널 등 인프라를 설치, 1MW급 소용량 발전을 하고 이를 전력거래소(KPX)에 판매하는 사업을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포스코ICT는 포항 본사건물과 포스코 광양제철소에 관련 인프라를 우선 설치하고 내년부터 상업운전에 들어갈 방침이다. 이와 함께 향후 추가 부지를 확보하고 발전 용량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정부가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현재 4.6%에서 오는 2030년까지 20%로 확대할 계획을 세우고 있어 국내 태양광 발전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것도 사업 추진의 이유다.

아울러 전체 태양광의 80% 정도를 차지하는 소용량 발전은 정부가 제공하는 인센티브가 대용량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은 편이다. 또 부지확보 및 인허가에 따른 어려움도 다소 적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정부 인센티브인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 Renewable Energy Certificate)에 따르면, 소용량(3MW 이하)은 REC 가중치 1.5, 대용량은 1을 부여해 훨씬 유리하다.

여기에 ESS까지 연계하면 가중치가 5로 증가하기 때문에 경제성은 더 높아진다. 기존 발전사의 경우 신재생에너지 공급 의무화 제도에 따라 전체 발전량 중 일정 부분을 신재생 에너지로 대체해야 한다. 부족한 에너지는 외부에서 구입해야 하기 때문에 민간발전사는 현물시장에서 REC를 판매해 매출을 거둘 수 있다.

이에 포스코ICT는 국내 도입을 앞두고 있는 소규모 전력중개사업과 소용량 발전 사업을 연계해 관련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300MW 규모로 서비스 제공 중인 전력수요관리(Demand Response)와도 통합해 국내 최대 규모의 가상발전(Virtual Power Plant, VPP) 사업자로 성장하겠다는 목표다.

또한 `Smart O&M(Operation & Maintenance)` 기반의 발전소 통합 운영으로 경제성도 높일 계획이다. 소규모 발전소는 단위 운영비가 높기 때문에 다수의 발전소를 통합해 원격으로 무인 운영 체계를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

포스코ICT 관계자는 “자체 스마트산업 플랫폼인 포스프레임(PosFrame)을 적용해 Smart O&M기반의 운영체계를 갖추고 발전소 운영 비용을 낮춤은 물론 그동안 활용하지 않고 버려지던 다양한 현장 데이터를 수집, 분석해 설비관리와 발전 효율도 높이겠다”고 말했다.

/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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