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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철강 빅3, 올해 1분기 장사 잘했다

김명득기자
등록일 2017-05-17 02:01 게재일 2017-05-17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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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영업익 1조3천650억… 작년보다 2배↑<BR>동국제강 8분기 연속 흑자… 현대제철 호실적

철강 `빅3`가 올 1분기 동안 호실적을 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영업이익이 전년비 2배나 증가했고, 현대제철도 예상을 뛰어넘는 호실적을 올렸다. 동국제강은 8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포스코의 올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조3천65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월드프리미엄(WP)제품 판매 증가에 따른 철강부문 이익 증가와 비철강 부문의 실적 호조 때문으로 분석된다.

부문별 합산 영업이익은 철강 부문과 트레이딩 부문은 전분기대비 각각 60.8%, 60% 증가한 1조234억원, 1천267억원을 기록했다. E&C부문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에너지 부문 역시 전분기 대비 26.7% 증가한 750억원을 달성했다. 해외 주요 철강법인의 실적도 큰 폭으로 호전됐다.

특히 WP제품 판매비중이 전분기보다 2.4%포인트 오른 53.4%를 기록했다.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증가와 원가절감, 수익성 향상 활동 지속, 철강가격 상승 등에 힘입어 영업이익률은 전분기 대비 3.7%포인트 상승한 11.3%를 기록했다.

동국제강은 봉형강이 선전했다.

동국제강은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0.6%, 전분기 대비로는 114.2% 증가한 576억원을 기록하며 8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봉형강에 이은 냉연에서도 럭스틸, 3코팅 컬러강판 등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비중을 늘린 것이 수익구조에 일조했다.

동국제강은 고수익 제품군인 봉강, 형강, 냉연 중심 판매 확대로 영업이익을 제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현대제철도 호실적을 냈다.

현대제철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9.9% 증가한 3천497억원을 기록했다. 시장추정치보다 500억원가량 높은 수치다.

철강재 가격 상승과 더불어 자동차 외판용 냉연, 고강도 철근 등 전략제품 판매 확대에 힘입은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판재류 부문에서 열연, 후판 등 제품의 원자재 가격 상승분을 착실히 반영하면서 차강판 협상 지연 악재를 상쇄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원가절감도 뒷받침했다. 제선원료의 전략적 구매 및 수익창출형 조업체제 강화 등을 통해 1천14억원을 줄였다.

/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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