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포항본부(본부장 이원기)는 지난 3월 기준 지역 철강산업단지의 생산 및 수출, 관광서비스 등을 중심으로 실물경제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포항본부에 따르면, 제조업의 경우 철강산단 생산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개월 연속 증가했다. 포스코 포항제철소의 철강생산량이 전년동월대비 25.1% 감소한 반면 철강산단의 철강생산액은 16.4% 늘었다. 수출액도 5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관광서비스업을 중심으로 한 서비스업도 회복세를 보였다. 경주지역 숙박관광객수도 2개월 연속 증가해 경주 지진에 따른 영향에서 거의 벗어난 것으로 풀이했다.
지역 설비투자 부문도 개선되고 있지만 건설투자는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 설비투자 BSI는 상승한 반면 건설착공 및 허가 면적은 줄어든 것을 원인으로 꼽았다.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하락 추세다.
/김민정기자 hykim@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