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후 11시 55분께 대구 동구 율하동 휴먼시아 9단지 앞 도로에 설치된 한전 지상 개폐기에서 불이 나 정전사태가 빚어졌다.
불은 긴급 출동한 소방대원들에 의해 곧바로 진화됐지만, 이 일대 6천800여가구가 최소 45분에서 최대 2시간여 동안 전기 공급이 중단돼 큰 불편을 겪었다.
경찰은 개폐기가 부서져 있었고 현장에서 300여m 떨어진 곳에서 앞범퍼와 보닛이 크게 파손된 SUV 차량 한 대가 발견됨에 따라 이 차가 개폐기를 충돌해 불이 났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전재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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