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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현대제철 `해양구조용 강재` 맞대결

김명득기자
등록일 2017-05-08 02:01 게재일 2017-05-08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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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규모<BR>해양기술박람회서<BR>솔루션마케팅 경쟁 벌여
▲ 지난 1일 현대제철 직원이 세계해양기술박람회(OTC) 홍보부스에서 고객사 관계자들에게 해양구조용 강재 기술력을 설명하고 있다. /현대제철 제공

속보=포스코와 현대제철이 세계 최대 규모 해양기술박람회(OTC)<본지 4일자 11면 보도>에서 해양구조용 강재를 놓고 한판 승부를 벌였다.

포스코와 현대제철은 지난 1일부터 4일까지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열린 세계해양기술박람회에 나란히 참가해 에너지강재와 가공기술 등에 대한 솔루션마케팅을 펼쳤다. 특히 한국을 대표하는 철강사 1, 2위 답게 우수한 해양구조용 강재 기술력을 세계인들에게 알렸다.

포스코는 국내 해양기자재 제작사와 공동으로 전시부스를 꾸몄고, 현대제철은 한국 조선해양기자재공업협동조합(KOMEA)과 공동으로 한국관 부스를 마련했다.

포스코는 국내 철강사 최초로 OTC 메인홀(NRG Center)에 진출해 홍보효과를 극대화했다. 전시 대상도 작년보다 확대했다. 포스코 고유 제품인 후판 고망간강뿐만 아니라 후육강관(두께 20mm 이상인 철판으로 제조한 산업용 파이프) 및 피팅용 고강도 후판, 세계 최고 직경의 와이어로프용 선재, LNG 멤브레인용 스테인리스강 등 포스코가 자랑하는 월드프리미엄(WP) 소재부터 고객 제품까지 완결형 솔루션을 선보였다.

해양기자재 제작사와 함께 EPC(설계, 조달, 시공)업체 기술 미팅을 실시하는 등 고객사의 신규 프로젝트 수주 활동도 적극 지원했다. △슬러리파이프용 고망간강 △LNG터미널용 극저온용강 △에너지 채굴 기자재용 봉강 등 포스코 WP제품의 신규시장 확대를 위한 협의도 진행했다.

현대제철은 이번 OTC에서 현대중공업(009540)과 삼성중공업(010140), 대우조선해양(042660) 등 국내 조선 빅3와 함께 해양플랜트의 글로벌 표준화를 통한 원가 절감 및 공기 단축 방안을 홍보하고 조선업계의 글로벌 수주경쟁력 향상을 모색했다.

현대제철은 해양구조용 강재의 주요 제품인 고성능 후판, 에너지용 API강재, H형강 등을 선보였다. 또한 기술세미나를 통해 해양플랜트 글로벌 표준화 진행 경과와 해양구조용 강재 기술력을 홍보하는 데 집중했다.

지난 1일에는 KOMEA, 코트라(KOTRA)와 공동으로 `Energy-In-Us` 만찬을 개최하고 세계 주요 조선·에너지 고객사, 선급사 등을 초청해 해양플랜트 생산 및 공급망(Supply Chain) 네트워킹을 강화했다.

지난 1969년 미국 휴스턴에서 시작된 OTC는 석유메이저를 비롯한 세계 주요 에너지업체와 EPC업체 등 약 2천400개 연관 업체들이 참가하고 관람객 수만 약 120개국, 9만여명에 달하는 세계 최대 해양플랜트 기술박람회다.

/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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