母와 귀향 도중 극단적 선택
구미출신의 한 청년이 공무원 시험에 떨어진 것을 낙담해 스스로 목을 매 숨졌다.
지난 24일 오후 5시께 청주시 흥덕구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옥산휴게소 화장실에서 A씨(25)가 목을 맨 것을 그의 어머니가 발견했다.
A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의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가까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결국 숨졌다. A씨가 목을 맨 휴게소 화장실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서울에서 3년째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던 A씨는 이날 어머니 승용차를 타고 고향인 구미로 가던 중이었다.
어머니는 경찰에서 “공무원 시험을 준비해온 아들이 힘들어하는 것 같아 집으로 데려가 쉬게 하려고 함께 내려가던 중 휴게소에 들렀는데 화장실에 가더니 한참이 지나도 나오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A씨는 지난달 18일 경찰 공무원 필기시험에서 떨어진 뒤 크게 낙담해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구미/김락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