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침수예방공사 9월 준공<BR>저지대 빗물차단 펌프장 등<BR>재난경보시스템도 구축
포항지역의 상습 침수지역인 장성동과 대송면에 대한 침수예방 공사가 오는 9월 마무리될 전망이다.
방진모 포항시 맑은물사업본부장은 24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개 사업에 대한 브리핑을 가졌다.
방 본부장은 북구 장성동 상습침수지역 인근은 장기적인 지반침하로 인해 강우시 인근 고지대의 빗물이 유입돼 상습적으로 침수피해를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총 사업비 3억 원을 투입해 상습침수 개선공사가 오는 9월 준공을 앞두고 있으며 공사가 완료되면 80세대 200여명의 주민들이 침수피해로부터 자유로워질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고지대에서 흐르는 빗물이 저지대로 유입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빗물을 모으는 집수정, 배출 역할을 하는 수중펌프, 간이 펌프장 시설을 추가한다. 또한 유사시 침수위험 안내방송 등을 통해 신속한 대피로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재난경보시스템도 구축한다.
또다른 상습침수지역인 남구 대송면 남성초등학교 주변에도 공사가 진행된다.
이곳은 평소 강우시 인근의 빗물 유입과 칠성천 수위 상승시 배수불량의 복합적인 요인으로 해마다 상습침수가 발생해 59세대 180여명의 주민들이 피해를 겪어 왔다.
시는 2014년 침수개선방안 용역을 완료하고 지난해 11월 재난안전 특별교부세 4억 원을 지원받아 시비 4억 원을 투입해 총 8억 원을 확보해 대송면사무소 내에 펌프장을 신설하고 있다. 펌프장은 평상시에는 기존 우수관로로 빗물이 자연배수 되도록 하고, 강우시에는 펌프장을 가동해 칠성천으로 강제 배수시켜 침수피해를 사전에 차단한다.
시는 남성초 인근 주민들과 수차례 주민설명회를 통해 주민의견을 설계에 반영해 현재 기본 및 실시설계를 완료했고 경상북도 계약원가심사가 끝나면 5월에 착공해 9월에 완공한다.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대송면 남성초교 주변 59세대 180여명과 12.3㏊ 면적의 상습침수가 해소될 전망이다.
방진모 맑은물사업본부장은 “대송면 남성초교 주변지역과 장성동 재해지역에 침수피해 개선공사를 9월 중에 완공해 침수피해를 사전에 차단하겠다”며 “시민안전과 재산 보호로 안전한 포항 조성에 최선을 다해 시민중심의 행정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고세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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