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향 제433회 정기연주회<BR>7일 대구 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BR>레스피기 교향시 `로마의 소나무`<BR>베버 `클라리넷 협주곡` 연주
대구시립교향악단 `제433회 정기연주회`가 오는 7일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열린다.
이번 연주회에는 대구시향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 줄리안 코바체프 지휘로 이탈리아 출신 작곡가 오토리노 레스피기의 교향시 `로마의 소나무`와 슈만의`교향곡 제4번`, 베버의 `클라리넷 협주곡 제2번`이 연주된다.
먼저 관악기의 활약이 두드러지는 레스피기의 교향시 `로마의 소나무`가 무대의 막을 올린다.
레스피기의 로마의 3부작 중 `로마의 분수``로마의 소나무`는 풍부한 색채와 세련된 기법으로 작곡가의 역량이 집약된 명곡이다. 레스피기가 이탈리아 옛 음악과 그레고리안 성가의 느낌을 담아 작곡한 `로마의 소나무`는 난해한 연주와 해석으로 공연으로는 자주 감상하기 어려운 곡으로 알려져있다.
이어 클라리네티스트 지암피에로 소브리노의 클라리넷 협연으로 베버의 `클라리넷 협주곡 제2번`을 연주한다.
베토벤과 함께 독일 음악의 양대 기둥으로 평가되는 베버의 작곡에 대한 원숙한 통찰력을 엿볼 수 있는 작품으로, 클라리넷의 음역을 전체적으로 사용하면서 독주자의 실력을 충분히 발휘하도록 해 풍부한 서정성을 갖췄다.
협연을 맡은 클라리네티스트 지암피에로 소브리노는 이탈리아 알렉산드리아 국립음악원 졸업 후 이탈리아 제노바 국제콩쿠르, 스위스 마티니 국제콩쿠르, 프랑스 파리 국제콩쿠르 등 주요 국제 콩쿠르에서 입상하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탁월한 연주력을 바탕으로 게오르그 솔티, 레너드 번스타인, 로린 마젤, 리카르도 무티, 주빈 메타 등 이 시대 최고의 지휘자들과 함께 활동해왔다.
후반부에는 독일 낭만주의 음악을 대표하는 슈만의 `교향곡 제4번`을 연주한다. 이 곡은 슈만의 교향곡 중에서도 그 음악적 가치가 뛰어나다고 평가받고 있으며, 슈만이 작곡한 4개의 교향곡 둥 음악적 가치가 가장 뛰어난 곡으로 평가받고 있다. 곡은 정열을 노래하는 제1악장에 이어서 아름답고 낭만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제2악장, 그리고 활기 넘치고 쾌활한 제3악장과 젊은 열정의 힘이 느껴지는 제4악장으로 구성돼 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