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전문제 등 추정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31일 오전 7시 20분께 달서구의 한 아파트에서 B씨(27·여)와 술을 마시던 중 말다툼이 벌어지자 화를 참지 못해 날카로운 흉기로 배를 수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다. 경찰조사 결과 A씨는 B씨가 흘린 상당량의 출혈을 보고 나서 직접 119에 신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이들은 같은 고향 출신의 고등학교 선·후배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범행을 자백했으며 당시 술을 많이 마신 상태여서 알콜 수치 분석을 의뢰해놓은 상태다”며 “수차례 동거와 따로 살기를 반복한 A씨와 B씨는 최근 금전적인 문제 등의 이유로 관계가 틀어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전재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