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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일만 3산단을 로봇산업 기지로

전준혁기자
등록일 2017-03-31 02:01 게재일 2017-03-31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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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증건설로봇 복합실증센터<BR>작년 준공 후 현재 시범운영<BR>市, 5월 개소…미래산업 희망
▲ 김종식 포항시 환동해미래전략본부장이 30일 수중건설로봇 기술개발 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포항시 제공

포항시가 영일만항 3일반산업단지를 대한민국 대표 실증로봇 클러스터로 조성하는 계획을 현실화하고 있다.

김종식 환동해미래전략본부장은 30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영일만항 3산단에 최근 `수중건설로봇 복합실증센터`를 준공하고 본격적인 수중로봇 기술개발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해 12월 복합실증센터를 준공하고 현재 개발된 수중로봇의 성능검증을 위한 수조 테스트 등 시범 운영중에 있으며, 오는 5월께 정식 개소식을 가질 예정이다.

준공된 수중건설로봇 복합실증센터는 지상 4층, 지하 1층에 연면적 4천399㎡의 규모로 3차원 수조, 회류수조, 기업입주공간, 편의시설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사업비 170억원이 투입돼 지난 2015년 9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1년 4개월에 걸쳐 건립됐다.

수중건설로봇 기술개발사업은 목표수심 500~2천500m 내외의 해양구조물 건설을 위한 수중로봇 핵심장비의 국산화와 세계 해양플랜트 시장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정부차원에서 전략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이와 함께 포항시는 영일만 3산단을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로봇융합클러스터로 조성하기 위해 수중건설로봇 기술개발 사업 외에도 국민안전로봇 프로젝트와 극한지 탐사 로봇 개발사업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국민안전로봇 프로젝트는 산업통상자원부와 경상북도, 한국로봇융합연구원이 오는 2021년까지 총사업비 710억원을 투입하는 사업이다.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재난현장 대응작업을 수행하는 로봇을 개발하고 현장과 유사한 환경에서 실증한다.

프로젝트가 마무리되면 전국에서 관련 기업들이 자사제품을 실증 시험할 수 있게 된다.

북극 등 극한환경 자원개발과 탐사에 투입될 로봇을 개발하는 극한지 탐사 로봇 조성사업은 현재 해양수산부 신규 기획사업으로 진행 중이며, 내년부터 실증단지 조성에 나설 계획이다.

김종식 환동해미래전략본부장은 “포항시는 일찌감치 미래의 신성장산업 육성에 나서면서 그중에서도 로봇산업은 꾸준한 지원을 해오고 있다”며 “이번 실증센터 건립을 시작으로 영일만 3산단을 국내 로봇산업의 전진기기로 만들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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