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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생 32명 태운 스쿨버스 전봇대 충돌

손병현기자
등록일 2017-03-20 02:01 게재일 2017-03-20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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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명만 부상… 전원 안전벨트 매 참사막아
지난 17일 오후 4시35분께 안동시 일직면 망호리 경북대로에서 초·중학생 32명을 태운 스쿨버스가 가드레일를 뚫고 전봇대에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버스기사 A씨(61)와 인솔교사 B씨(52), 학생 2명이 부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 중이다. 이날 버스에는 초등학생 22명과 중학생 10명이 탄 버스가 도로 옆 가드레일을 뚫고 전봇대와 충돌했지만 4명만 부상하고 나머지 학생들은 크게 다치지 않았다.

이처럼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었던 것은 버스 기사의 침착한 대응과 안전밸트 때문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버스가 속도를 내는 과정에서 갑자기 핸들이 말을 듣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 당시 A씨가 급제동을 했으면 자칫 버스가 전복될 수도 있는 위험한 상황이었다”며 “A씨가 버스의 충격을 줄이기 위해 전봇대 충돌도 운전석 쪽으로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학생들 모두 안전벨트를 한 상태였고 A씨의 침착한 대응 때문에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운전자와 인솔교사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손병현기자

wh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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