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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의 모던함과 국악의 흥겨움이 만나다

윤희정기자
등록일 2017-02-07 02:01 게재일 2017-02-07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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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상블 시나위` 초청 공연<BR>퓨전국악 즉흥연주 감상 기회<BR>대구 봉산문화회관 15일

대구 봉산문화회관(관장 박기범)은 오는 15일 오후 7시 30분 가온홀 재개관 기념 두번째 공연으로 크로스오버 퓨전국악그룹 앙상블 시나위 초청공연을 연다.

충무아트센터 상주예술단체로 활동하면서 주로 해외 무대에서 우리 국악을 알리고 있는 앙상블 시나위는 전통음악의 멋과 깊이를 살려내어 현대사회와 소통하며 문화외교를 하고자 하는 젊은 연주자들로 구성됐다.

단지 옛 것에 머무르는 전통이 아닌, 시대와 공감하며 끊임없이 흐르는 새로운 전통이 되게 하기 위해 우리의 시대적, 문화적 특성을 더 깊이 알아가며 이를 `시나위` 방식(즉흥연주형태)으로 풀어내며 다양한 창작활동을 하고 있는 연주단체다.

1집 음반 `영혼을 위한 카덴자`와 2집 음반 `시간속으로`를 발매했으며, `21세기 한국음악프로젝트` 입상, KBS 국악대상 연주상을 수상했다.

이번 연주에는 장중한 아쟁의 대선을 중심으로 장단의 변주가 확장되는 `월식`과 달빛 아래 춤추는 선율들을 주고받는 즉흥 연주곡 `달빛유희`, 남도 민요 흥타령의 한 가사를 바탕으로 이 시대 우리의 정서를 담아 노래한 `눈먼사랑`, 판소리 `춘향가` 중 `사랑가` 대목을 시나위의 흥겨운 즉흥 연주로 들려주는 `사랑가`, 판소리 `춘향가` 중 `갈까부다`에 박기동 시인의 `부용산`을 가사로 입힌 `부용산`, 어지러운 혼돈의 시대에 외치는 안녕과 풍년을 염원하는`동해 랩소디`를 연주한다.

또한 중요무형문화재 제23호 이수자 이미경씨가 특별출연해 `춘설`을 가야금 연주로 들려준다.

이 곡은 눈이 오는 이른 봄의 아름다운 마을 풍경을 그린 동심어린 곡으로 모두 5장으로 돼 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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