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요즘 라디오의 인간적 매력에 푹 빠졌죠”

연합뉴스
등록일 2017-01-20 02:01 게재일 2017-01-20 14면
스크랩버튼
최수종, 27년만에 라디오 DJ로 복귀<BR>KBS FM `매일 그대와` 내달 6일부터

`왕(王) 전문배우` 최수종이 `이웃집 남자`의 푸근한 목소리로 찾아온다.

다음 달 6일부터 매일 아침 9시 5분 방송될 KBS해피FM(106.1㎒)의 `매일 그대와 최수종입니다`를 통해서다.

19일 KBS에 따르면 최수종이 라디오 DJ를 맡는 건 1988년부터 1990년까지 같은 방송국의 `밤을 잊은 그대에게`를 진행한 이후 27년만이다.

최수종은 오랜만에 라디오 DJ를 맡은 데 대해 “젊었을 때는 잘 몰랐는데, 요즘 라디오의 인간적인 매력에 푹 빠졌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친숙한 음악, 청취자들의 평범한 이야기에 공감하며 일상의 소중함을 느낀다”며 “함께 듣고 숨쉬고 있다는 동질감, 공기처럼 늘 내 곁에 있다는 편안한 느낌이 너무나 좋다”고도 말했다.

최수종은 또 “연기자 최수종이 아니라, 이웃집 남자 최수종의 숨겨진 진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며 “요즘 힘든 분들이 많은데 편안하고 따뜻한 방송을 만들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제작진은 사극에선 볼 수 없었던 최수종의 `허당 매력`이 라디오 진행에서 십분 발휘될 것으로 기대했다.

제작진은 “최수종씨를 실제로 만나보니 눈물도 많고 웃음도 많았다”며 “매일 오전 최수종씨와 함께 하는 2시간이, 청취자와 DJ가 위로와 교감을 나누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최수종과 친숙한 중년 세대가 주 타깃층인 만큼 그들이 좋아하는 음악과 일상의 사연들을 중심으로 다루며 프로그램을 끌어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앞서 KBS는 같은 주파수에서 퇴근 시간대인 오후 6시 5분 배우 박중훈을 내세운 `박중훈의 라디오 스타` 프로그램을 시작하기도 했다. 박중훈 역시 최수종처럼 27년만의 라디오 DJ 컴백이다.

KBS 관계자는 “오랜 시간 대중과 함께 호흡해온 두 배우가 청취자들에게 매일 아침과 저녁에 서로 다른 매력으로 편안하고 즐거운 시간을 선물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방송ㆍ연예 기사리스트

더보기 이미지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