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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등대해양문화 중심지로”

안찬규기자
등록일 2017-01-03 02:01 게재일 2017-01-03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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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일 `국립등대 해양문화박물관`으로 새단장<BR>市, 300억 국비 확보… 2020년까지 관광명소 조성

국내 유일의 등대전문박물관인 국립등대박물관이 `국립등대 해양문화박물관`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포항시는 해양수산부로부터 국립등대 해양문화박물관 건립을 위한 예산 300억원을 확보했다고 2일 밝혔다.

등대는 항로표지의 일종으로 캄캄한 밤바다를 운항 중인 배가 정확한 항로를 파악할 수 있도록 그 길을 알려주는 중요한 `바다의 안전지킴이`이다.

하지만 시대적 변천으로 항로표지 시설과 관련 시설들이 점차 사라지고 그 의미조차 퇴색되고 있어 이러한 등대 유산의 중요성을 알리고 항로표지 역사보존과 발전연구를 위한 공간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됐다.

이에 해수부는 등대해양문화의 중심이 될 국립등대 해양문화 박물관 건립을 포항의 대표 관광지인 호미곶과 연계해 2017년 타당성조사 및 기본실시 설계를 시작으로 오는 2020년까지 동해안의 대표적인 관광명소로 조성할 계획이다.

국립등대 해양문화박물관은 시민들로 하여금 등대라는 다소 생소한 소재를 알기 쉽게 소개하고 역사와 변천사를 한 눈에 보여줌으로써 친근성을 높이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마치 선장이 돼 드넓은 바다 위를 항해하는 것 같은 디지털체험공간을 마련해 등대의 소중함을 몸소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등 흥미로운 경험이 될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다.

포항시 관계자는 “국립등대 해양문화박물관의 건립은 바다를 항해한 수많은 이들에게 빛이 됐던 등대역산을 잘 보존해 후세에 물려줄 소중한 자산이 되는데 역할을 할 것”이라며 “해양문화 기반의 다채롭고도 흥미로운 콘텐츠 제공을 통해 관광객 증대에 이바지함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찬규기자 ac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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