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의료기기회사 뚫고<BR>의료기기 1천100만불 수주<BR>터키 대규모 수출계약 성사
【구미】 구미지역 중소 벤처기업인 ㈜디알젬이 국제입찰에서 세계적인 의료기기 회사들을 제치고 총 1천100만불의 대규모 수주에 성공해 화제다.
㈜디알젬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엑스선 분야 세계 최대 규모인 `터키 의료기기 국제입찰` 에서 ㈜디알젬은 4종류의 디지털 엑스선 촬영장치 입찰에 참가해 모바일 디지털엑스선 촬영장치(모델명 : TOPAZ) 115대, 고급형 듀얼 검출기 실링형 57대, 단일 검출기 실링형 58대 등 총 3종 230대 규모의 의료기기 최종 낙찰자로 지정받았다.
`터키 의료기기 국제입찰`은 매년 진행되는 국제적인 의료기기 납품시장으로, 의료기기 관련 글로벌 대기업과 저가 공세로 무장한 중국 업체들이 경쟁에 참가해 치열한 납품경쟁을 펼친다.
지난해에도 총 800만불의 입찰 실적을 올렸던 ㈜디알젬은 2015년 2월에 서울에서 구미로 공장을 확장 이전해 대규모 물량의 납기에 문제없이 대응할 수 있는 생산기반을 확보해 놓았다.
남유진 구미시장은 “구미시로 이전하는 기업은 모두 성공할 수 있다는 희망이 안겨주는 좋은 성과”라며 “앞으로 ㈜디알젬과 같은 우수한 기술력을 가진 히든챔피언을 발굴하고, 의료기기 관련 기업을 육성·유치해 구미를 대한민국의 대표 의료산업 메카로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디알젬은 2003년 설립 이래 2006년부터 수출을 시작해 현재 80여개 국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으며, 오는 10일에는 누적 수출 1억불 달성을 축하하는 기념식을 구미공장에서 가질 예정이다.
/김락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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