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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투병 60대 낙동강 투신 `쓸쓸한 최후`

손병현기자
등록일 2016-12-01 02:01 게재일 2016-12-01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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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오전 10시 15분께 안동시 태화동 낙동강변에서 A씨(64·예천)가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4일 병원에 입원해 간암 말기환자로 투병생활을 해오다 최근 시한부 선고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 측은 A씨가 평소 불면증으로 잠을 설치는 등 잠자리를 자주 옮겨 다녔고 아침에 회진을 위해 A씨를 찾아 나섰지만 찾지 못해 경찰에 `미귀가자 신고`를 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9시 55분께 병원 근처 다리에서 `신발만 가지런히 놓인 채 사람은 보이지 않는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경찰과 소방대원들은 20여분의 수색 끝에 다리 아래에서 환자복 차림의 A씨가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경찰은 신변을 비관한 A씨가 다리에서 뛰어내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안동/손병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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