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첫방송… “참가 자격 조건 없애는 등 파격변신”
여섯 번째인 이번 시즌에 `더 라스트 찬스`란 부제가 붙은 것은 마지막 시즌이기 때문이다.
마지막인 만큼 파격적인 변신을 시도한다.
참가 자격 조건을 아예 없애 이미 소속사가 있는 연습생이나 데뷔는 했지만 빛을 보지 못한 가수들에게도 문을 활짝 열었다.
고배를 마셨던 이전 시즌 참가자들에게도 재도전 기회가 주어진다.
또한, 우승자가 세 명의 심사위원이 운영하는 YG엔터테인먼트, JYP, 안테나뮤직중 한 곳을 선택하던 종전 시즌의 룰을 버리고 세 기획사가 우승자를 공동 프로듀싱한다.
최종 시즌답게 최강의 K팝 스타를 발굴한 뒤 굴지의 기획사 역량을 한데 모아 길이 남을 작품을 만들어 보겠다는 심산이다.
시즌1부터 연출을 해온 박성훈 PD는 10일 서울 목동 SBS 사옥에서 가진 `K팝스타6` 제작발표회에서 “지금까지 우승자에게 음반 시장을 이끌어가는 세 회사를 선택할기회를 줬고 이를 통해 많은 스타를 발굴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박 PD는 이어 “좋은 제도였지만 그 그늘에 가려 참가하지 못했던 사람들도 있었기 때문에 그들에게 기회를 주기 위해 제한을 없앴다”고 기획 취지를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번 시즌의 포인트는 지금까지 서로 경쟁하고 격려해왔던 세 회사가 장점을 섞어서 만들어내는 무대”라고 강조했다.
기획 의도대로 이번 시즌에는 다른 소속사의 연습생들이나 이미 데뷔한 무명 가수가 전체 참가자의 절반 정도를 차지한다.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숨은 인재가 50%, 기획사에 소속된 친구가 25%,가수로 데뷔했다 실패한 친구가 25% 정도 된다”며 “참가자들의 수준은 섣불리 말씀드릴 수 없고 시청자들이 판단할 문제지만, 어느 시즌보다 훨씬 재밌고 심사 때마다 너무 즐겁다”고 말했다.
JYP 대표 프로듀서인 박진영은 “이번 시즌은 댄스 가수 지망생들이 많이 나와서이전 시즌들과 색깔이 달라졌다”며 “저런 친구는 우리 회사 오디션에 오지, 왜 다른회사에 갔을까라고 할 만큼 탐나는 참가자들이 많았다”고 전했다.
안테나뮤직 프로듀서인 유희열도 “보컬 중심의 친구, 곡을 쓰는 친구, 악기를 하는 친구 등 다양한 참가자들이 나왔다”며 “바로 데뷔하면 스타가 될 것 같은 친구들도 있다”고 소개했다.
이번 시즌도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JYP 박진영, 안테나뮤직 유희열이 심사위원을 맡고, `K팝스타` 출신 가수 등이 객원심사위원으로 참여한다.
박 PD는 “6개월 전부터 준비하면서 평소 엄청나게 많은 가수지망생을 만나는 심사위원들의 눈높이를 충족시킬 수 있을까 우려했는데 첫 녹화를 마치고 걱정을 상당히 덜었다”며 “보여주고 싶었던 부분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고 자평했다.
방송 시간대를 기존 일요일 오후 5~6시에서 밤 9시 이후로 옮긴 것도 음악 프로그램에 대한 몰입도를 높일 수 있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2011년 12월 첫 방송 된 `K팝스타`는 지금까지 악동뮤지션, 박지민, 이하이, 백아연 등 맹활약 중인 많은 가수를 배출했다.
`K팝스타6`는 오는 20일부터 일요일 밤 9시 15분 방송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