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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비박` 강석호 사퇴 “당 지도부 할 일 다했다”

박형남기자
등록일 2016-11-08 02:01 게재일 2016-11-08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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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 로드맵이라도 내달라” <BR>지도부 동반사퇴 강력 촉구<BR>“당명·로고 바꿔라” 주문도
▲ 새누리당‘유일 비주류’인 강석호 최고위원(왼쪽)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당의 인적 쇄신을 요구하며 사퇴를 공식 선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새누리당‘유일 비주류’인 강석호 최고위원(왼쪽)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당의 인적 쇄신을 요구하며 사퇴를 공식 선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유일한 비박계 최고위원이었던 새누리당 강석호 최고위원이 당 지도부 쇄신을 요구하며 사퇴를 공식선언했다.

강 최고위원은 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도부는 새로운 인물로 구성해 당 쇄신에 나서야 한다. 오늘 최고위원직을 사퇴한다”며 입을 열었다. 그는 “당 지도부가 당명과 당 로고까지 바꾸는 뼈를 깎는 혁신 작업이 없다면 내년 대선에선 국민들의 돌아선 민심을 되돌리지 못할 것”이라며 “제가 사퇴하더라도 최소한 이것만은 하겠다는 로드맵만이라도 내달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박근혜 대통령과 마음이 잘 맞기 때문에 시너지를 내서 대권창출에 큰 힘이 되겠다는 판단이 당 대표 당선의 주된 원인이었다”면서도 “대통령이 불행히도 그 신뢰를 잃었다”고 동반 사퇴를 종용했다.

그는 또 “이정현 대표가 대통령에게 거국중립내각과 청와대 인적쇄신을 요청했으나 거국중립내각은 불발로 끝났다”며 “어떻게든 그 직을 유지하려는 많은 국민들의 분노는 엄청나게 불어났다”고 지적했다.

끝으로 그는 “이런 사태에서 당 지도부는 할 일을 다했다. 일방적으로 제가 사퇴를 한다면 이정현 체제를 붕괴시킨다는 말이 나올까봐 시기를 보았으나 오늘까지 당 지도부가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았다”며 발언을 마쳤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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