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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그녀` 美 진출… 영어·스페인어로 제작

연합뉴스
등록일 2016-11-08 02:01 게재일 2016-11-08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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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첫 8개 언어로 제작되는 영화”
영화 `수상한 그녀`가 이번에는 세계 최대 영화 시장인 미국 본토에 진출한다.

CJ E&M은 미국 제작사 `타일러 페리 스튜디오 34th 스트리트 필름`(이하 타일러 페리 스튜디오), `3pas 스튜디오`와 각각 손잡고 `수상한 그녀`의 영어 버전과 스페인어 버전을 공동 제작하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영어와 스페인어 버전은 2018년 개봉을 목표로, 철저한 현지화 과정을 거쳐 시나리오 개발과 캐스팅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로써 2014년 국내에서 865만 명을 동원한 `수상한 그녀`는 한국어뿐만 아니라 중국어, 베트남어, 일본어, 태국어, 인도네시아어, 영어, 스페인어 등 총 8개 언어로 제작되는 세계 최초 영화라는 진기록을 세우게 됐다.

영어 버전은 영화 제작자이자 감독, 배우로 알려진 타일러 페리가 만든 타일러 페리 스튜디오가 제작한다. 이 영화사는 아카데미 후보작 `프레셔스` 등을 제작한 곳으로, 가족 간의 유대감이 녹아있는 코미디 영화 제작에 강점을 지닌 곳으로 알려졌다.

스페인어 버전은 코미디 배우이자 감독인 유지니오 델베즈의 제작사 `3Pas 스튜디오`가 만든다. 이 제작사는 `사랑해, 매기`로 미국 개봉 외국어 영화 가운데 역대 4위의 극장 매출을 기록하는 등 미국 내 히스패닉 관객과 멕시코 등 중남미 시장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

CJ E&M 영화사업부문 임명균 글로벌비즈니스 팀장은 “한 가지 소스를 가지고 나라별로 현지화를 시켜가며 글로벌 진출을 꾀하는 방식은 할리우드에서도 시도되지 않았던 새로운 전략이어서 할리우드 메이저 스튜디오들도 CJ E&M의 행보를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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