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위에 절로 몸을 움츠리게 되는 계절, 겨울이다. 집집마다 따뜻한 겨울나기를 위한 월동준비로 한창 바빴을 때이기도 하다.
이와 더불어 우리 모두의 안전을 위해 꼭 잊지 말아야 할 월동준비가 바로 일산화탄소 중독사고 예방을 위한 가스안전 실천이다.
`아니! 연탄가스 중독은 들어봤어도 일산화탄소 중독은 무슨 소리`냐고 흘려들을 수 있다. 그러나 우리 주변에서 실제 사고가 일어나고 있고, 자칫 내 이야기가 될 수도 있는 끔찍한 문제라는 걸 명심할 필요가 있다.
2014년 11월 경기도 남양주 한 캠프장에서 텐트를 치고 야영 중이던 야영객 2명이 난방을 위해 가스연소기를 켜둔 채 잠들었다 사망했다.
실제 최근 5년간(2011~2015) 가스보일러 등 일산화탄소 중독사고는 28건이 발생해 109명이 인명피해를 입었다.
한국가스안전공사와 전국 도시가스사 등이 겨울철 가스안전을 위한 점검을 강화하고 있지만 개인의 안전에 대한 관심과 주의가 절실히 요구된다. 먼저 우리 집 가스보일러를 유심히 살펴봐야 한다. 일산화탄소의 실내 유입을 막기 위해 배기통이 빠져 있거나 꺾인 곳은 없는지 확인해야 한다. 거주 지역의 도시가스사나 LP가스 공급자에게 문의하면 전문적이고 상세한 안전점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가스보일러나 순간온수기는 환기가 잘 되는 곳에 있어야 하며, 빗물이나 찬바람을 막기 위해 환기구를 비닐 혹은 테이프로 막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또한, 가스보일러를 새로 설치하거나 교체할 때에는 당연히 자격을 갖춘 전문가에 의뢰해야 한다.
우리나라가 안전이 바탕이 된 진정한 의미의 선진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모든 국민이 안전의 중요성을 명심하고, 평소 생활에서 안전을 실천하는 안전문화 정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지금 바로 안전을 위한 월동준비를 위해 우리 집 보일러를 살펴보자. 작은 실천이 바로 일산화탄소 중독사고 예방은 물론 안전한 대한민국 만들기의 첫걸음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