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병태 `Canvastra & 연가`전<BR>18일부터 수성아트피아 전시실
`창조적 감성으로 그림을 들으며 음악을 보다`를 추구하는 서양화가 성병태 작가의 `Canvastra & 연가`전이 18일부터 23일까지 대구 수성아트피아 전시실 전관에서 열린다.
유럽전통회화의 독창적인 화풍으로 해외에서는 `성 드로이앙`이라는 화명으로 잘 알려진 그는 캔버스와 오케스트라의 합성어 `캔버스트라(Canvastra)`와 `유럽연가` 시리즈를 통해 국내 화단 및 애호가들에게도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예술이란 물질적 사실(fact)과 영적(靈的) 효과 사이의 불일치이며 삶에 대한 반응을 조형적으로 표현하는 것”이라는 성 화백은 `캔버스트라` 시리즈를 통해 심미창조의 또 다른 패턴의 새로운 영감으로 플루트, 트럼펫 등 악기를 오브제로 활용함으로써 청각적 형상화를 중시했다.
`유럽연가`시리즈에서는 예술, 과학, 인문학, 공학 등의 놀라운 연관성과 융합을 통해 불러일으키는 창조적 사고의 본질을 따뜻하고도 풍요로운 색채 언어로 전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야자나무가 서 있는 포르투갈 리스본을 배경으로 한 200호 대작과 그리스 에게해 코발트블루 바다와 하얗고 파란 돔 지붕, 그리고 배가 떠 있는 150호 작품 등 음악적 서정성을 불러일으키는 작품 60여 점을 선보인다.
대구 출신의 성병태 화백의 이번 개인전은 그가 고희를 맞이해 고향에서 갖는 첫 번째 전시로 `귀향 전시`의 의미도 담고 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