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명폴리이미드`필름 양산설비<BR>2018년 완공… 年 2천억 매출 기대
【구미】 코오롱인더스트리㈜가 세계 최초 `투명폴리이미드`필름 양산설비를 위해 구미에 1천200여 억원을 투자한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이를 위해 지난 11일 경북도청에서 경상북도·구미시와 투명폴리이미드 CPI 필름과 스판본드 사업 투자양해각서(MOU) 체결식을 가졌다.
이날 투자 MOU행사는 김관용 경상북도지사, 남유진 구미시장, 박동문 코오롱인더스트리㈜ 사장, 장석춘 국회의원, 김익수 구미시의회의장, 도의원, 류한규 구미상공회의소회장 등 주요 기관 단체장 20여 명이 참석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가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CPI 필름은 유리처럼 투명하고 강도가 세면서도 수십만 번 접어도 흠집이 나지 않는 차세대 디스플레이 핵심소재로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차세대 스마트폰으로 준비하고 있는 폴더블 폰에 없어서는 안 될 요소이다.
특히, 폴더블 스마트폰 외에도 둘둘 말아서 다닐 수 있는 롤러블(Rollable) 디스플레이, 가볍고 얇아 벽에 쉽게 탈부착이 가능한 월(Wall) 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차세대 디스플레이 소재에도 적용이 가능하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구미공장에 CPI 양산설비를 구축해 2018년 1분기까지 완공할 계획으로 연간 약 2천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우선 1개 라인을 선제적으로 투자하고, 시장의 트렌드 변화에 따라 2, 3호 라인을 증설할 계획이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이번 투자로 차세대 디스플레이 시장을 조기에 선점하고, 미래 디스플레이 시장을 주도해 나갈 방침이다.
박동문 코오롱인더스트리㈜ 사장은 “코오롱그룹 성장의 모태라고 할 수 있는 구미공장에 세계 최초로 투명폴리이미드 CPI 양산설비를 놓게돼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며 “이번 투자를 시작으로 제2, 제3 라인을 증설해 코오롱인더스트리㈜와 구미시가 함께 성장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남유진 구미시장은 “1969년도 구미 국가1단지 입주 1호 기업으로 구미산업단지의 역사와 같이 한 향토기업이 세계 최초의 신기술 개발로 신규 투자를 해 감사하다”며 “구미시는 앞으로 코오롱인더스트리㈜가 디스플레이 분야에 성장동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행정적 지원을 약속하겠다”고 밝혔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