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 지역 소재로 제작된 작품<BR>카네기홀 공연 전석매진 기록
【영주】 영주시를 무대로 제작된 창작오페라 `선비`가 13일과 14일 이틀간 영주문화예술회관 까치홀에서 특별 초청공연을 갖는다.
창작 오페라 선비는 영주시를 중심으로 제작된 작품으로 최근 한국 오페라 사상 최초로 미국 뉴욕 카네기홀 공연에서 2천800석 전석 매진이라는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이번 영주 공연은 지난해 국립극장에서 대한민국 오페라대상 수상을 이끌어 낸 지휘자 김봉미 씨가 지휘봉을 잡고, 헤럴드필하모닉이 협연한다.
오페라 선비는 선비의 고장인 경북 영주를 배경으로 선비정신의 뿌리인 성리학을 우리나라로 처음 도입한 안향 선생과 백성의 어지러워진 마음을 아름답게 가꾸기 위해 소수서원을 건립하려는 의로운 선비들의 노력, 반대 세력과의 갈등과 화해 그리고 사랑을 그리고 있다.
특히 영주를 배경으로 한 이 오페라는 소수서원과 죽계천, 소백산 등 영주시민에게 잘 알려진 지명이 노랫말에 자주 등장해 시민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갈 것으로 보인다.
선비는 전통 오페라의 음악에 중중모리와 자진모리 등 아름다운 우리 전통가락을 조화롭게 가미해 창작오페라의 새 역사를 여는 뛰어난 작품으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카네기홀 공연 기간에는 미국 하원 최다선 의원으로 한국전에도 참전한 찰스 랭글 의원과 뉴욕시의회 의원이 9월 25일을 선비의 날로 선포하는 등 뉴욕시에 한국 선비의 이미지를 각인하는 성과를 얻었다.
영주시는 오페라 선비의 뉴욕 카네기홀 공연 성공에 힙입어 중국과 베트남 등 본격적인 해외 진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김세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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