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단독 공연 최장시간 대기록
이승환은 지난 8일 서울 송파구 서울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빠데이7` 콘서트에서 8시간 27분 공연 기록을 세웠다. 이날 오후 4시 4분 시작한 `빠데이7` 공연은 자정을 넘겨 9일 오전 1시 50분께 마무리됐다.
이로써 이승환은 지난해 9월 19일 `빠데이-26년` 공연에서 세운 6시간 21분 기록을 경신하며 대기록 수립에 성공했다.
3부로 구성된 이번 공연은 30분씩의 인터미션 두 번과 초청 가수 공연 시간 등을 제외하고 5번의 앙코르를 포함, 순수 공연 시간만 8시간 27분을 기록했다. 이승환은 총 77곡에 달하는 셋 리스트를 소화했다.
당초 7시간의 러닝타임을 예고했던 `빠데이7`은 극한의 체력과 고도의 집중력이필요한 공연이었기에 50명이 넘는 진행요원을 배치했고 공연장 앞에 구급차도 대기한 채로 진행됐다.
우려했던 돌발 상황 없이 이승환은 다채로운 레퍼토리와 압도적인 가창력을 선보이며 역시 `공연의 신`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이승환은 이번 공연을 마친 뒤 “모두가 함께 만든 역사다. 그 누구도 나와 나의`빠`를 넘지 못할 것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승환은 오는 15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수변 무대에서 열리는 `차카게살자-언중유곡`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지난 2001년부터 시작된 `차카게살자`는수익금 전액을 한국 백혈병 어린이재단에 기부하는 국내 최장수 자선공연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