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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기고 무너지고… 삶의 터전 순식간에 공포의 물바다로

이용선기자
등록일 2016-10-06 02:01 게재일 2016-10-06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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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호 태풍 `차바` 지나간 자리<BR> 3시간 집중호우로 차량 물에 휩쓸리고 아수라장
▲ 포항시 남구 현대제철 삼거리 인근의 가로수가 강풍을 이기지 못하고 뿌리째 뽑혀 재해복구반원들이 제거작업을 하고 있다.

5일 오전 동해안을 휩쓴 제18호 태풍 `차바(CHABA)`는 5일 오전 부산, 울산, 경주, 포항을 지나가며 엄청난 피해를 남겼다.

포항 오천읍과 장기면 지역에 최대 시우량 68.5㎜, 오전 3시간 남짓한 시간에 최대 강수량 270㎜에 달하는 집중 호우를 쏟아부었다. 하천이 범람해 농경지와 주택이 침수돼 시민들이 마을회관으로 대피했고 도로가 물에 잠겨 차량통행이 통제됐다. 하천 둔치에 세워둔 차량들은 갑자기 불어난 강물에 휩쓸려 종이배처럼 떠다녔다.

과수는 강한 바람에 바닥에 떨어지고 수확을 앞둔 벼는 논바닥에 맥없이 쓰러졌다. 규모 5.8의 지진 피해 복구작업을 벌이고 있는 경주시민들은 강력한 태풍 피해마저 겹쳐 큰 상심에 빠졌다.

사진/이용선기자 photokid@kbmaeil.com

▲ 경주시 보문동과 감포를 연결하는 토함산로 감포방향 토함산터널 출구 부분에 토사가 쏟아져 내렸다. 감포방향 차량 통행이 전면통제돼 복구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 경주시 보문동과 감포를 연결하는 토함산로 감포방향 토함산터널 출구 부분에 토사가 쏟아져 내렸다. 감포방향 차량 통행이 전면통제돼 복구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 포항시 남구 효자시장 일대가 침수돼 한 카센터 주인이 가게 안에 가득찬 빗물을  퍼내고 있다.
▲ 포항시 남구 효자시장 일대가 침수돼 한 카센터 주인이 가게 안에 가득찬 빗물을 퍼내고 있다.

▲ 포스코 본사 앞 동해안로는 배수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으면서 물이 차올라 차량이 물보라를 일으키며 통행하고 있다.
▲ 포스코 본사 앞 동해안로는 배수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으면서 물이 차올라 차량이 물보라를 일으키며 통행하고 있다.

▲ 포항시 북구 용흥동 한 주택의 담과 축대가 붕괴했다.
▲ 포항시 북구 용흥동 한 주택의 담과 축대가 붕괴했다.

▲ 상습침수 지역인 포항시 북구 장성시장 인근이 침수돼 주민의 발이 묶여 있다.
▲ 상습침수 지역인 포항시 북구 장성시장 인근이 침수돼 주민의 발이 묶여 있다.

▲ 지진 피해를 당한 경주시 사정동에서 육군 제50사단 경주대대 장병이 위험에 노출된 기와를 치우고 있다.
▲ 지진 피해를 당한 경주시 사정동에서 육군 제50사단 경주대대 장병이 위험에 노출된 기와를 치우고 있다.

▲ 경주시외버스터미널 앞 서천 둔치에 차량 수십 대가 불어난 강물에 잠겨 있다.
▲ 경주시외버스터미널 앞 서천 둔치에 차량 수십 대가 불어난 강물에 잠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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