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7년 스물다섯의 나이로 요절한 고(故) 유재하를 기려 1989년 처음 열린 이 대회는 그동안 걸출한 싱어송라이터를 배출하며 한국 대중음악계의 등용문 역할을 해왔다. 조규찬, 유희열, 루시드폴 등 많은 음악인이 이 대회를 통해 가요계에 발을 디뎠다.
2013년 24회 대회 때 자금 마련의 어려움으로 무산될 위기에 처했지만, 대회 출신들이 모인 `유재하 동문회`가 직접 행사를 준비하며 명맥을 이었고 이듬해부터 CJ문화재단의 후원으로 열리고 있다. 올해는 19일 지원을 마감한 결과 600여 명이 자작곡을 접수했다. 유재하 음악경연대회 출신들이 22일부터 접수된 작품을 심사해 10월 3일 1차 통과자를 발표한다. 1차 통과자들은 10월 9일 서울 마포구 아현동 뮤지스땅스에서 라이브 심사를 거치며이날 최종적으로 선정된 10팀이 11월 5일 대회에서 순위를 가르게 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