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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내진확보율 `최하위권`

박형남기자
등록일 2016-09-19 02:01 게재일 2016-09-19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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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물·학교시설 모두<bR> 전국 평균에도 못미쳐<bR>2011년~2015년 동안 <bR>내진보강 연평균 1% 수준<bR>올해는 예년 절반으로 줄어

대구·경북지역 내진대상 건축물의 내진확보 비율이 전국 최하위권인 것으로 나타나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또 경북지역 학교의 내진 적용률도 전국 최저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새누리당 정종섭(대구 동구갑·사진)의원이 최근 국회입법조사처에 의뢰해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대구 내진설계대상 건축물 내진확보비율은 건물수의 경우 27.2%, 경북은 면적에서 57.6%를 각각 기록하면서 전국 평균치에도 미치지 못하는 최하위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지역 내진대상 건물 수와 면적은 8만1천311동에 1억2천380만4천71㎡로 이중 2만2천123동(27.2%)에 7천496만8천163㎡(60.6%)만 내진이 확보돼 모두 전국 평균치를 밑돌고 있다.

전국 평균은 건물 수 기준 33.0%와 면적 기준 66.2%다.

경북지역은 8만4천391동 중 2만9천124동에 내진설계가 돼 확보율이 34.5%를 넘었으나, 면적에서는 1억5천808만50㎡ 대상에 9천104만2천317㎡로 57.6%에 불과해 전국 평균보다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대구의 내진성능 확보비율은 부산(25.8%), 서울(27.2%)에 이어 전국 최하위권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세종시의 50.8%와 비교할 때 절반 수준이다.

정종섭 의원은 “지난 12일 경주에서 발생한 지진이 말해주듯 이제 한반도도 지진으로부터 안전한 지대가 아니다”며 “진앙이 속해있는 대구·경북 지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오는 26일부터 시작되는 국정감사에서 이 문제를 집중적으로 제기하겠다”고 말했다.

2015년 12월 기준 전국의 내진설계대상 건축물의 내진성능 확보율은 33%이고 준공된 전체 건축물로 확대하면 6.8%에 불과하다.

경북지역 학교시설 내진 적용률도 18.7%로 전국 최저수준이다.

새누리당 김석기(경주) 의원이 경북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학교시설 내진현황 자료에 따르면 경북지역 학교시설 내진 적용건물은 초등학교 468개교 1천220동(건물) 중 206동(16.9%), 중학교 271개교 473동 중 88동(18.6%), 고등학교 191개교 927동 중 165동(20.8%), 특수학교 8개교 34동 중 9동(26.5%)으로 총 938교 2천654동 중 496동(18.7%)으로 나타났다.

전국평균 24%에 한참 못 미치는 수치다.

또 김 의원이 경북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내진보강 수행 중 및 예정인 사업현황·학교내진 연도별 예산 배정 및 집행 내역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1년부터 2015년까지 최근 5년간 113개교 133동(5.8%)을 내진 보강했다. 이는 연평균 1% 수준이다.

2016년도는 예년의 반 정도 수준인 11개교 14동(0.6%)으로 더욱 줄어들었고, 2017년부터 2020년까지 매년 17개교 17개동만이 예정돼 있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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