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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극·재개봉 등 올 추석 극장가 `풍성`

연합뉴스
등록일 2016-09-13 00:04 게재일 2016-09-13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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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정`·`고산자` 추석 영화 대전 포문<BR>오늘 `벤허`·`매그니피센트7` 개봉<BR>`인천상륙작전` 등은 확장판으로
▲ 영화 `벤허`(왼쪽부터) `매그니피센트7` 확장판 `인천상륙작전:익스텐디드 에디션`. /연합뉴스

올 추석 극장가의 키워드는 시대극·재개봉·리메이크로 요약된다.

특히 올해 추석은 짧게 5일 길게는 9일까지 긴 연휴를 즐길 수 있어 극장가의 상영 메뉴도 한층 풍성해졌다.

10일 영화계에 따르면 시대극인 김지운 감독의 `밀정`과 강우석 감독의 `고산자, 대동여지도`가 지난 7일 개봉하며 추석 영화 대전의 포문을 먼저 열었다.

2012년 `광해, 왕의 남자`(1천231만명)를 시작으로 2013년 `관상`(913만명), 2015년 `사도`(624만명) 등의 사례에서 보듯 최근 몇 년간 추석 때마다 시대극이 흥행을 주도한 만큼 올해도 이런 흐름이 이어질지 주목된다.

고전 원작을 리메이크한 영화들도 고전 이상의 감동을 선사할 채비를 하고 있다.

할리우드 영화 `벤허`와 `매그니피센트7`은 13일 전야에 나란히 한국 관객을 찾는다.

두 영화의 공식 개봉일은 14일이었으나, 관객 선점을 위해 개봉일을 앞다퉈 하루씩 앞당겼다.

`벤허`는 로마 시대 형제와도 같은 친구의 배신으로 가문의 몰락과 함께 한순간에 노예로 전락한 유대인 벤허의 복수를 그린 영화다.

1959년 원작에 이어 이번이 네 번째 리메이크다. 3시간 42분에 달하던 상영시간을 2시간 3분으로 압축해 흐름이 한층 빨라진 점이 특징이다.

`원티드`의 티무르 베크맘베토브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안톤 후쿠아 감독의 `매그니피센트 7`도 1960년에 제작된 `황야의 7인`을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19세기 평화로운 마을 로즈 크릭을 무력으로 점령한 보그 일당과 이 마을을 지키기 위해 고용된 무법자 7인의 격돌을 그렸다.

`매그니피센트 7`의 무법자 7인에는 덴젤 워싱턴, 크리스 프랫, 이선 호크 등 쟁쟁한 할리우드 배우뿐만 아니라 한국의 톱스타 이병헌도 출연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병헌은 권총과 라이플 등 가장 많은 무기를 사용하고 칼을 자유자재로 쓰는 캐릭터 빌리 락스를 연기했다.

올여름 극장가를 뜨겁게 달궜던 영화 `인천상륙작전`은 이달 13일 확장판으로 돌아온다.

특히 9월 15일은 인천상륙작전 66주년을 맞은 날이어서 영화의 의미를 더 한다.

확장판 `인천상륙작전:익스텐디드 에디션`에는 인천상륙작전의 성공을 이끌었던 해군첩보부대와 켈로 부대원들의 긴박한 첩보전 이외에 숨겨진 영웅들의 활약상,부대원들의 개인사가 추가될 예정이다. 상영시간은 기존보다 31분 늘어난 141분이다.

박찬욱 감독의 영화 `아가씨` 확장판도 특별 상영 중이다.

기존 극장판(145분)보다 23분이 더 늘어난 168분 분량의 확장판에는 일부 장면의 편집 순서가 달라졌고 극장판에 포함되지 않았던 대사와 장면들이 추가됐다.

이외에도 `거울나라의 앨리스`, `달빛궁궐` `로빈슨 크루소`, `장난감이 살아있다` 등 가족영화와 애니메이션도 극장가 상차림을 풍성하게 해줄 전망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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