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릴린 맨슨, 11월 4일 내한공연
공연기획사 라이브네이션코리아는 “마릴린 맨슨이 11월 4일 오후 8시 서울 광진구 광장동 예스24 라이브홀에서 내한공연을 한다”고 8일 밝혔다.
전설적 섹스 심벌 `마릴린 먼로`와 희대의 연쇄 살인마 `찰스 맨슨`에서 이름을따온 마릴린 맨슨은 그로테스크한 비주얼과 파격적 사운드·퍼포먼스로 논란의 중심에 선 록 뮤지션이다.
1994년 데뷔 앨범 `포트레이트 오브 언 아메리칸 패밀리`(Portrait Of An American Family)를 발표했으며 이듬해 유리스믹스의 히트곡 `스위트 드림즈`(Sweat Dreams)를 리메이크해 수록한 앨범 `스멜스 라이크 칠드런`(Smells Like Children)이 밀리언셀러를 기록했다.
1996년 선보인 `아나키스트 슈퍼스타`(Antichrist Superstar)는 발매 첫 주 빌보드 앨범 차트 3위에 오른데 이어 1998년 발표한 `메카니컬 애니멀스`(Mechanical Animals)로 빌보드 앨범 차트 정상을 차지하며 독보적 뮤지션으로 부상하게 된다.
아울러 지난해 정규 9집 `더 페일 엠퍼러`(The Pale Emperor)를 발표하는 등 인더스트리얼 메탈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는 실험적 음악으로 팬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음악에 담긴 메시지 또한 강렬하다. 폭력과 섹스라는 금기를 거침없이 다루고 직설적인 사회 비판이 담긴 노랫말 탓에 보수 세력의 비난 대상이 되기도 했다.
국내에서도 반기독교적·반사회적이라는 여론 탓에 수차례 내한공연이 무산되다 2003년 10월 `19세 미만 관람 불가`를 조건으로 첫 내한공연이 성사됐다.
이후 2005년과 2008년 한국을 방문했으며 이번 콘서트는 8년 만의 내한공연이다.
이번 공연 입장권은 오는 12일 정오부터 예스24와 인터파크 등 예매처를 통해 구매할 수 있다. 티켓 가격은 스탠딩과 좌석 모두 11만 원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