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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해녀들의 삶 담은 영화 `물숨`

연합뉴스
등록일 2016-09-07 02:01 게재일 2016-09-07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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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도서 7년간 취재… 29일 개봉
제주 해녀들의 삶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물숨`이 이달 29일 개봉된다.

<사진> SBS `그것이 알고 싶다`의 작가이자 제주 출신인 고희영 감독이 제주 우도의 해녀들을 7년간 끈질기게 취재해 영상에 담았다.

우도에서 물질하며 두 손주를 돌보는 김정자 해녀. 그녀의 딸은 뭍으로 나가 학업에 매진하고 싶었으나 집안 형편이 어려워 해녀가 됐다. 여느 때와 같이 엄마와 함께 바다에 들어간 딸은 영영 돌아오지 못했다. 해녀의 마지막 세대 이순옥 해녀는 우도에서 가장 젊은 해녀다. 그녀는 물질하러 갈 때 곱게 화장을 하고 귀걸이까지 한다. 그녀의 유일한 외출이 바다이기 때문이다.

이처럼 땅에서는 그저 노인이지만, 바다에서는 그 누구보다 강인한 여성으로 살아가는 우도 해녀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누구나 자기만의 숨이 있고, 그 숨만큼 바다에 들어갈 수 있지”, “바다가 밥이고, 집이고…나의 인생을 바친 곳이 바다”라는 해녀들의 대사를 통해 바다와 자신의 일터를 사랑하는 해녀들의 마음을 느낄 수 있다.

`모래시계`의 송지나 작가가 원고를 맡았고 소치 올림픽 폐막식 음악을 맡았던 양방언 음악 감독이 음악을 담당했다. 여기에 아름다운 항공촬영과 수중촬영으로 해녀들의 모습을 다양한 각도와 구도에서 담아냈다.

개봉에 앞서 공개된 예고편은 배우 채시라가 내레이션을 맡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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