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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바람 타고 감성 발라드가 온다

연합뉴스
등록일 2016-09-02 02:01 게재일 2016-09-02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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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원차트 상위권 속속 진입
가을에는 역시 발라드가 제격인가 보다. 처서가 지나고 찬 바람이 돌자 음원 차트도 발라드로 물들기 시작했다. 올여름 찜통 무더위에는 힙합과 댄스가 주요 차트 10위권을 장악하더니 언제 그랬냐는 듯 가을 감성 곡들이 자리를 잡았다.

이 현상을 뚜렷하게 보여주는 곡은 한동근의 `이 소설의 끝을 다시 써보려 해`이다.

2년 전 발표 당시 주목받지 못한 이 곡은 여름 끝자락 어느샌가 차트 100위권에 진입하더니 조금씩 역주행을 해 멜론을 비롯한 각종 차트 1위를 휩쓸었다. 한동근의 탄탄한 가창력이 재조명받으며 1주일째 일부 차트에서 정상을 지키고 있다. 이 효과로 그가 지난달 24일 발표한 신곡 `그대라는 사치`도 상위권에 동반 진입했다.

한동근과 함께 발라드 분위기를 조성한 것은 에일리의 신곡 `이프 유`(If You)이다. 이 곡은 멜론 4위를 비롯해 각종 차트 10위권에 진입했다. 여기에 어반자카파의 발라드 `널 사랑하지 않아`가 3개월여간 인기를 끌며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았고, 인디그룹 스탠딩에그의 `여름밤에 우린`이 지난 3일 발매돼 음원차트 1위를 휩쓰는 파란을 보여준 뒤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달 31일 출시된 발라드도 강세를 보였다. 마마무의 보컬 유닛(소그룹)인 솔라와 휘인이 부른 `엔젤`(Angel)은 이날 올레뮤직, 엠넷닷컴 등 일부 차트 1위에 올랐다.

같은 날 알앤비(R&B) 신성 양다일과 씨스타 효린의 듀엣곡 `그리워`도 올레뮤직 3위, 엠넷닷컴 3위 등 여러 차트 10위권에 진입했다.

발라드 최강자들도 올가을 컴백을 앞둬 이 흐름은 이어질 전망이다.

지난해 `또 다시 사랑`으로 뜨거운 사랑을 받은 임창정이 6일 0시 정규 13집 `아임`(I`M)으로 1년 만에 컴백한다.

가창력만으로 `갓효신`으로 불리는 박효신은 9월 말께 2010년 6집 이후 6년 만의 정규 앨범인 7집을 선보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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