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달의 연인` 7.4%로 출발
이는 8%대를 기록했던 1~2회 시청률에서 단숨에 2배 뛰어오른 성적이자, 경쟁작과도 큰 격차다.
같은 시간 경쟁한 MBC TV `몬스터`는 10%, SBS TV `달의 연인 - 보보경심 려`는 7.4%를 기록했다. KBS 1TV `가요무대`의 시청률은 11.5%로 집계됐다.
이날 첫선을 보인 `달의 연인- 보보경심 려`는 2회 연속 편성해 밤 11시대 방송한 2회는 9.3%를 기록했다.
남장여자 내시를 소재로 한 픽션 로맨스 사극인 `구르미 그린 달빛`은 잘생기고 까칠한 왕세자 이영(박보검 분)과 생계형 남장여자 내시 홍라온(김유정)의 사랑을 쫓는다. 드라마는 비슷한 콘셉트로 대성공한 `성균관 스캔들`의 성공 공식을 따르면서도 좀 더 어리고 풋풋한 주인공 배우들의 매력을 한껏 살리면서 시청자들을 사로잡는 데 성공했다. 특히 `응답하라 1988`에서 소심하고 예민한 바둑천재 최택을 연기하며 스타덤에 오른 박보검은 차기작인 `구르미 그린 달빛`에서 최택과는 전혀 다른 캐릭터로 또다시 호응을 얻는 데 성공했다.
`응답하라 1988`의 동료인 혜리와 류준열이 차기작에서 잇따라 실패하며 `응답의 저주`를 깨지 못한 것과 대비된다.
이 드라마는 3회에서 홍라온에게 자신의 신분을 감춰왔던 이영이 마지막에 커밍아웃하는 내용을 보여줬다.
한편, 한-중 동시 방송을 위해 사전제작된 `달의 연인- 보보경심 려`는 공들인 무술 장면을 보여주며 시선을 끌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