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 가진 한국계 입양인 이야기
EIDF 2016는 28일 저녁 서울 강남구 도곡동 EBS사옥에서 시상식을 진행했다.
크리스티안 쇤더비 옙센 감독이 연출한 `내추럴 디스오더`는 선천성 뇌성마비를가진 채 덴마크로 입양돼 자라난 27살 청년 야곱 노셀이 자전적 이야기를 연극 무대에 올리는 과정을 담담하게 담았다.
EBS는 “이 다큐멘터리는 현대사회에서 대부분의 사람이 인식하는 `정상성`에 대한 개념을 재정의하고 탐구하며 도전하는 야곱의 모습을 통해 `정상이란 무엇인가`를 묻는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새로운 형식의 시도가 돋보이는 작품에 수여하는 심사위원 특별상은 이맘 하사노프 감독의 `헛간의 마돈나`가 받았다.
다큐멘터리 정신상에는 자이네 아키올 감독의 `장미의 땅:쿠르드의 여전사들`이 선정됐다. 이 영화는 시청자와 관객 투표로 결정되는 시청자·관객상도 받았다.
주최 측은 다큐멘터리 제작지원 프로젝트 장편 부문에는 박환성 감독의 `코끼리 소년의 눈물`, 정형민 감독의 `무스탕 가는 길`, 최상진 감독의 `샤먼로드`, 섹알마문 감독의 `그들은 어떻게 오는가`가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중단편 부문에는 김건희 감독의 `당산`과 이태호 감독의 `만조의 바다 위에서`가 선정돼 제작지원금을 받게 된다. 선정작은 내년 EIDF 2017과 `EBS다큐프라임`을 통해 공개된다.
2004년 시작돼 올해로 13회째를 맞은 EIDF는 30개국에서 출품한 53편의 다큐멘터리 영화를 대중에 소개했다. /연합뉴스